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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풍물을 꽤나 좋아했던 여덟 형제. 그 신명이 어찌나 크고 밝은지 깜깜한 호랑이 뱃속에 볕살이 스며들고, 무서운 호랑이마저도 발딱 뒤집어 놓았지요. 옛말에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낯설고 무서운 상황에도 주눅 들지 않고 마음 속에 담긴 신명을 마음껏 풀어낸 팔 형제. 그 즐거운 힘 앞에서는 무서운 호랑이도 어쩔 수 없었답니다. 고난과 역경을 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우리 옛이야기에 오롯이 담긴 삶의 철학입니다. 자! 몸과 마음을 열어 여덟 형제와 함께 놀아 보아요. 갠지 갠지 개갱! 좋은 일이 훌쩍 다가올 거예요.
    출판사 리뷰
    옛날에 풍물을 치는 팔 형제가 세상 구경을 떠난 거라. 조선팔도 구석구석까지 돌아 댕기기다가 인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막내가 “형님들, 우리 강원도 금강산을 빼먹었다 아닙니까?” 하는 거라. 금강산에는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산단 말이지. 그래도 팔 형제는 한 번 가보기로 했거든. 덩 딱기 덩 딱! 신나게 풍물을 치면서 말이라.

    그래, 팔 형제가 자기 흥대로 쿵적쿵적 뚜드리고 노는데
    난데없이 회오리바람이 확 불어오는 거라.
    바람이 얼마나 센지, 팔 형제가 풍물을 안은 채로
    휙 날아서 어딘가 처박혀 버렸어.
    거기가 어딘지 사방이 온통 새까맣고
    바닥은 물컹물컹 아주 이상스러운 거라.

    팔 형제는 호랑이 뱃속인지도 모르고, “죽을 때 죽더라도 실컷 놀고나 죽자!” 하면서 신나게 풍물을 뚜드렸거든. 그러다 어디선가 볕살이 들어오는지 갑자기 빠안해는 거라. 막내가 빠안해질 때 얼른 밖으로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란 달비 같은 게 잡히거든. “형님들, 모두 붙으소. 땡기면 해가 뜹니더!” 그래, 팔 형제가 전부 달라붙어서 위역싸 위역싸 잡아땡겼어.

    01_팔도강산 여기저기서 찾은 진짜 옛이야기!
    이 책을 기획하신 신동흔 선생님은 옛이야기를 무척 사랑하시는 분이에요. 평생 옛이야기를 공부하고 또 찾아내는 일을 하셨지요. 팔도강산 안 다닌 곳이 없어요. 자고 나면 하는 일이 옛이야기를 듣고, 풀고, 전하는 일. 그렇게 옛이야기랑 내내 놀다 보니 보석 같은 이야기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지요. 그 가운데 고르고 또 고른 이야기가 바로 호랑이 배에서 덩 딱기 덩 딱!이랍니다. 생각하면 웃음이 실실,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 흥겹고도 재미난 진짜 옛이야기지요.

    02_할아버지 입말을 깨알같이 차락차락!
    이 이야기를 전해 주신 분은 민영곤 할아버지예요. ‘범 잡은 풍물잽이 팔 형제’라는 제목으로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가다듬고 표현도 군데군데 손봤지만 원래 이야기 말투를 최대한 살려서 쓰려고 노력했어요. 호랑이 궁둥이가 ‘빨룸빨룸’ 한다든가, ‘빠안해진다’ 하는 것도 할아버지가 쓰셨던 말이에요. 사전에는 안 나오지만 참 재미있고 맛깔나는 표현이지요? ‘영차, 영차’ 대신에 ‘위역싸, 위역싸!’ 라는 의성어를 쓴다거나, 호랑이가 ‘홰딱’ 뒤집혀 버렸다고 하는 것도 표준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할아버지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3_훙겨운 우리 가락을 느껴 보세요!
    별따세 별따세 하늘올라 별따세
    덩덩 쿵따쿵 쿵따 쿵따 쿵따쿵
    쿵따쿵 쿵따쿵 쿵따 쿵따 쿵따쿵
    풍물은 김매기나 모내기 같이 힘든 일을 할 때 흥을 돋우기 위해 연주했던 음악이에요. 힘을 내서 서로 도와가며 일을 잘 할 수 있게 해주었지요. 호랑이 배에서 덩 딱기 덩 딱!에는 흥겨운 우리의 풍물 장단이 담겨 있어요. 따라 읽기만 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별달거리 장단이 리듬감 가득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우리 장단도 한번 배워보면 어떨까요?

    04_호랑이도 홀딱 뒤집은 우리네 신명!
    풍물을 꽤나 좋아했던 여덟 형제. 그 신명이 어찌나 크고 밝은지 깜깜한 호랑이 뱃속에 볕살이 스며들고, 무서운 호랑이마저도 발딱 뒤집어 놓았지요. 옛말에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낯설고 무서운 상황에도 주눅 들지 않고 마음 속에 담긴 신명을 마음껏 풀어낸 팔 형제. 그 즐거운 힘 앞에서는 무서운 호랑이도 어쩔 수 없었답니다. 고난과 역경을 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우리 옛이야기에 오롯이 담긴 삶의 철학입니다. 자! 몸과 마음을 열어 여덟 형제와 함께 놀아 보아요. 갠지 갠지 개갱! 좋은 일이 훌쩍 다가올 거예요.

    05_풍물 소리가 묻어나는 독특한 그림
    호랑이 배에서 덩 딱기 덩 딱의 그림에는 리듬감이 살아 있어요. 풍물이라는 소재가 가진 운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또 옛이야기 그림책의 전형성을 깨고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세련되면서도 옛이야기의 따듯한 감성을 놓치지 않은 독특한 그림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림작가 정보
  • 구소리
  • 서울여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과 고양이 눈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글작가 정보
  • 박현숙
  •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구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주기 위해 입맛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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