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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누나, 우리 구름이
  • 그림작가 정호선
  • 글작가 정호선
  • 페이지 40
  • 출판사 창비
  • 발행일 2013-09-30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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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그림책의 여자아이의 집에 애완견 ‘구름이’가 왔습니다. 여자아이는 그날부터 구름이의 ‘누나’가 됩니다. 누나와 구름이는 단짝이 되어 늘 함께합니다. 누나는 구름이가 사랑스럽지만 구름이가 집 안 물건을 물어뜯어 망가뜨리고 큰 소리로 짖어 대는 등 말썽을 부릴 때면 속상합니다. 더 같이 놀고 싶어 물건을 물어뜯거나 낯선 사람이 무서워서 크게 짖는 등 구름이의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결국 어른들이 구름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면서 누나와 구름이는 헤어지게 됩니다. 일상에서 흔히 보고 겪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아이와 강아지의 입장을 교차해 보여 주는 구성을 통해 감동을 줍니다.
    출판사 리뷰
    아기그림책 『쪽!』의 작가 정호선이 두 번째로 펴내는 창작그림책. 작가가 강아지를 기르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애완동물 사이의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장면마다 아이의 입장과 강아지의 입장을 나란히 보여 주어 함께 사는 동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유도한다.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함께 살던 애완동물과 헤어져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특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어린시절 동물을 기르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동물과 함께 살아가려면 동물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많이 이야기되지 않는다. 『우리 누나, 우리 구름이』는 작가가 강아지를 기르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반려동물의 관계와 교감의 문제를 이야기한 그림책이다. 한 여자아이가 ‘구름이’라는 강아지를 기르게 된다. 아이는 그날부터 ‘구름이 누나’가 된다. 형제 없이 혼자인 아이에게 구름이는 단순히 애완동물이 아니다. 돌봐 줘야 할 동생일 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름이가 집 안 물건들을 물어뜯어 망가뜨리고 시끄럽게 짖어 대는 등 말썽을 부리자 어른들은 구름이를 다른 집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아이는 속상하지만 어른들의 결정에 반대하지 못하고 결국 구름이와 헤어지게 된다. 이야기에서처럼 작가는 실제로 키우던 강아지를 다른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그 후로 가족들은 늘 강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 동물을 기르는 데에 따르는 희생이나 책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채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데려왔다가 끝까지 기르지 못하고 떠나 보낸 미숙함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작가는 강아지가 왜 그토록 말썽을 부렸는지 궁금했다. 강아지의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애완동물’로 지내고 있는 강아지의 속마음을 속 시원히 말해 주고 싶다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구상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장면마다 아이와 강아지의 입장을 나란히 보여 주는 방식을 통해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나름의 이유로 행동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다. 구름이는 누나와 외출했을 때 “우리 누나 친구도 많다! 아는 곳도 많다!”라며 누나를 자랑스러워하고, 누나와 함께 공원을 달릴 때는 “야호!” 하고 외치며 즐거워하고, 누나가 학교 갔다 돌아오면 기뻐서 꼬리 치며 달려가 안긴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외롭고 심심해서 신발을 물어뜯고, 어두운 곳에서는 무섭고 불안해서 짖어 댄다. 강아지도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고, 더 사랑받고 싶은 것이다. 어린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애완동물이 장난감처럼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나아가 다른 생명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자세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누나와 구름이가 헤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차 뒷유리창에 매달려 누나를 바라보는 구름이의 모습과, 그런 구름이를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 숙인 채 울고 있는 누나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책은 슬픈 순간을 슬프지 않은 듯, 괜찮은 듯 꾸며서 보여 주지 않는다. 기쁨이나 즐거움처럼 슬픔 또한 아이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감정인 만큼 헤어지는 순간에 주인공이 느끼는 슬픔을 섬세하고 솔직하게 전한다. 작가는 전작 『쪽!』에서는 아기의 발가락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화려한 색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소박한 선, 물을 많이 먹은 투명한 색감의 그림으로 슬픔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또 주인공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경을 생략하고 상징적인 색을 제한적으로 사용했는데 구름이는 파란색으로, 누나는 노란색으로 단순하게 묘사하면서도 구름이와 누나가 마음을 나눌 때에는 다채로운 색을 사용해 둘만의 특별한 순간을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그림작가 정보
  • 정호선
  •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꿈과 긍정의 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그림을 그립니다. 『쪽!』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글작가 정보
  • 정호선
번역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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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이 책을 읽으며 뜨끔하며 쥐구멍으로 숨고 싶은 사람이 나만은 아닐것 같다.
    별점 :
    작성자 :
    2013-10-22
    조회수 : 534
    너무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의 밝은 오렌지빛 그림책 표지가 정다웁다.
    아이들이 얼마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지를 알기 때문에
    이 표지만 보여줘도 당장 달려들 아이들의 손짓이 느껴진다.
    내가 봐도 참 사랑스런 강아지이다.
    하지만 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다.
    동물에게 무한한 사랑을 쏟아야 하는 것은
    지금의 나에겐 참 벅차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여자아이의 손에 어떻게 구름이가 찾아왔는지 설명해 주지 않는다.
    어느날 강아지 구름이에게 새집, 새누나가 생겼다.
    누나는 구름이를 데리고 다니며 아이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자랑질(?) 을 하기 시작하며 어디든 함께 다니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는데 하루종일 핑크빛만이 가득할 수 있을까?
    온통 휴지를 흐트러놓고, 운동화를 물어뜯고, 나무식탁을 갉아대며,
    여기저기 똥싸고 오줌싸고 잠시라도 혼자 둘라치면 난리를 치는 강아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식구들과 환경때문에 구름이는 결국 버림을 받게 된다.
    마당있는 집으로 보내져서 구름이는 행복했을까?
    쓸쓸한 결말이다.
    하지만 작가는 가감없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뜨끔하며 쥐구멍으로 숨고 싶은 사람이 나만은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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