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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2014년 책둥이 추천도서 선정도서 2014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꿈에 대한 아이의 상상과 어른의 기대감 사이의 언밸런스를 위트 있게 포착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멋대로 상상하고, 어른은 거기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성장을 둘러싸고 교차되는 아이와 어른의 심리를 살짝살짝 엿보는 것이 이 그림책의 묘미랍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성장에 대한 아이와 어른 심리의 이중주를 담은 그림책 “내가 되고 싶은 건 말이야, 백만 번 바뀌어.”

아이에게 “커서 뭐가 될 거니?” 하고 물으면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은 “몰라.”이다. 어서 빨리 꿈을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어른들의 바람에 비해, 아이들은 그저 탐색하고 시도하는 게 전부이다.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역할을 바꿔가며 커다란 트레일러를 운전하기도 하고, 우주를 비행하기도 한다. 성장의 밑거름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다.

《꿈꾸는 변신대왕》은 꿈에 대한 아이의 상상과 어른의 기대감 사이의 언밸런스를 위트 있게 포착한 그림책이다. 아이는 멋대로 상상하고, 어른은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성장을 둘러싸고 교차되는 아이와 어른의 심리를 살짝살짝 엿보는 것이 이 그림책의 묘미이다.

성장을 둘러싼 갈등을 즐겁게 해소하는 책

그림책 첫 화면에서 주인공 아이는 땅속 깊숙이 누워 있다. 마치 나비가 되는 순간을 준비하는 애벌레처럼, 아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자기 세계에 갇혀 무심히 존재를 드러내는 것 같다. 또 아이는 어떤 물건이든 모아놓기를 좋아한다. 엄마는 온갖 잡동사니들 앞에서 이것들로 뭘 할 거냐고 묻는다. 사실 아이는 특별한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보라’는 요구에 “응 나는 하늘을 나는 집을 만들고 싶어.”라고 대답하고, 엄마는 “아, 과학자가 되고 싶구나.” 한다. 또 “박물관에 가서 공룡뼈를 세어 볼 거야.”라는 말에 엄마는 “엄마도 한때는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하고 응수한다. 얼핏 보면 아이와 엄마의 심리에 미묘한 어긋남이 묻어 있는 대화이다. 한편으론 아이다운 상상에 어른이 과잉해석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묘한 것은 이러한 빗겨감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살며시 미소를 짓게 한다. 유쾌한 어긋남인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조바심을 갖기 마련이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 저 바깥에 머무는 존재가 아닌가? 또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에 대해, 그 의미를 현실적으로 해석해주고 연결시켜주는 것은 늘 어른의 역할이 아닌가?

“자유로운 상상과 꿈에 대한 탐색을 격려하는 책”

우리 아이가 커서 뭐가 될까? 엄마 아빠는 늘 궁금하다. 아직은 어리니까 일단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지 하다가도 금방, 그래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해 줄까? 누구는 어쨌다는데, 우리 집 아이는 어떨까? 마음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사소한 계기만 있어도 확대 발전시키고 싶다. 반면 아이는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생각에 생각을 자꾸 묻게 되면 “내가 되고 싶은 건 매일 달라져.”라고 한다. 솔직하고 명쾌한 대답이다. 작가는 여기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매일매일 백만 번 바뀌어.”라고 쓰고 싶어 했다. 마지막 편집과정에서 글의 음율 때문에 삭제되긴 했지만 이 책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백만 번이나 마음껏 꿈이 바뀌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일 것이다. 모쪼록 이 그림책으로 꿈과 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감을 편안하게 풀어내고, 즐겁게 해소하길 기대해 본다. 나아가 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꿈에 대한 상상을 즐겁고 설레는 경험으로 간직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추천해 본다.
그림작가 정보
  • 풀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오래된 책 냄새, 문득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생각들, 끝 없는 계단을 내려가 푸른 연못을 헤엄치던 꿈, 내 안의 ‘자리지 않은 아이’. 모두 지은이 이지선이 사랑하는 것들입니다.

    미술관에서 만난 상상 속 친구 이야기 《검은 사자》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배운 그림책 이야기 《런던 일러스트 수업》을 펴냈습니다. 이번 책은 《검은 사자》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그림책으로, 2010년 CJ그림책잔치 일러스트레이션 50선에 뽑혔습니다. 이밖에도 2006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6/2007 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AOI뉴탤런트, 2006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일러스트레이션 같은 상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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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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