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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커다란 산을 옮기기로 결심한 사람, 밍로

    밍로라는 사람이 아내와 함께 커다란 산 밑에 살고 있었어요. 밍로 부부는 산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지요. 산에서는 툭하면 돌덩이들이 굴러떨어져 지붕을 뻥뻥 뚫어 놓았고, 산꼭대기에 걸린 비구름 때문에 집과 마당은 늘 어두컴컴하고 눅눅했어요. 어느 날, 밍로의 아내가 참다못해 말했어요.
    “여보, 이 집에서 마음 놓고 살려면 저 산을 다른 데로 옮겨야겠어요!”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칼데콧상과 뉴베리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아놀드 로벨이
‘우공이산’ 이야기를 우스꽝스럽고 재미있게 패러디한 그림책

미국의 그림책 작가 아놀드 로벨은 이 그림책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고사 ‘우공이산’(우공이 산을 옮기다)을 새롭게 펼쳐 냈어요. 우공이산의 원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먼 옛날, ‘우공’이라는 노인이 집 앞을 가로막은 산 때문에 불편하다며 산을 깎아 평평하게 만들기로 마음먹었어요. 주변에서 어리석은 짓이라며 말렸지만, 우공은 자신이 끝까지 해내지 못하더라도 후손들이 뒤이어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믿으며 묵묵히 산의 흙을 파냈어요. 그 모습에 하느님이 감동하여 산을 멀리 옮겨 주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 밍로의 처지는 우공과 같아요. 커다란 산 때문에 골치를 썩다가 산을 옮기기로 마음먹지요. 하지만 밍로는 산을 옮기기 위해 삽을 꺼내 드는 대신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노인에게 달려갔어요. 밍로 곁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아내도 있었지요. 과연 밍로와 아내는 노인의 도움을 받아 커다란 산을 옮길 수 있을까요?

가장 지혜로운 노인의 가장 어리석은 가르침이 가져다준 행복

지혜로운 노인은 밍로가 찾아올 때마다 산을 옮기는 방법을 열심히 고민하고 알려 줍니다. 통나무로 산을 힘껏 밀어내기, 소란을 피워 산을 멀리 쫓아내기, 산신령에게 제물을 바쳐서 산을 옮겨 달라고 부탁하기.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노인이었지만, 그가 고민 끝에 알려 준 방법들은 이렇듯 하나같이 어리석기 짝이 없었어요. 게다가 거듭되는 실패 끝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밍로에게 ‘산을 옮기는 춤’이라고 알려 준 것은, 사실 산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까지 ‘집을 옮기는 춤’이었지요. 하지만 아무려면 어때요. 밍로와 아내는 지혜로운 노인의 가르침을 진지하고 충실히 따른 덕분에 산으로부터 벗어나 아늑한 보금자리를 얻었고, 스스로 산을 옮겼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했으니 그걸로 충분하지요.

우공이 산을 옮긴 이야기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전할 때 흔히 쓰입니다. 밍로가 산을 옮긴 이야기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지요. 살아가면서 커다란 산이 우리 앞을 떡하니 막아섰을 때, 직접 맞부딪치기보다 밍로처럼 두 눈 질끈 감고 천천히 뒤로 물러서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일깨워 주니 말이에요.

옛말에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통하고, 큰 어리석음은 지혜와 통한다고 했던가요. 이 책에서 지혜로운 노인은 깊은 고민 끝에 가장 어리석은 가르침을 전하지만, 그것을 곧이곧대로 따른 밍로의 어리석음이 결국에는 밍로에게 지혜롭고 행복한 결말을 가져다주었지요. 작가 아놀드 로벨은 이렇듯 한 편의 콩트 같은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삶의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 줍니다.

★ 아놀드 로벨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보여 주는 책._뉴스위크
★ 익살스럽고 절묘하고 독창적인 이야기와 유쾌한 그림._워싱턴포스트 북 월드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 도서
그림작가 정보
  • 아놀드 로벨(Arnold Lobel)
  • Arnold Lobel (1933-1987)
    그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부루클린 플렛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다. 주로 펜으로 드로잉을 한 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을 하는 그의 그림은 아주 재미있고 편안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어린아이들을 위해 70여권의 그림책에 글과 그림을 쓰고 그렸다. 1981년에는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로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칼데콧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중 국내에 번역된 것으로는,<개구리와 두꺼비의 하루하루>,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개구리와 두꺼비의 사계절>, <집에있는 올빼미>, <코끼리 아저씨>, <길을 가는 메뚜기>, <생쥐스프>, <생쥐이야기> 등이 있다.
번역가 정보
  • 김영진
  •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 번역학 석사 과정, 자브뤼켄 대학 번역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본 대학에서 한국어 번역학을 강의하며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빠랑 나랑 롤라랑』『상냥한 미스터 악마』『불꽃머리 프리데리케』『열정의 철학』『열네 살의 여름』『꿍꿍이 철학 박사, 드디어 움직이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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