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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두 오누이가 남성적인 아이스하키와 여성적인 발레를 바꾸어 하며 서로에 대한 자부심과 끈끈한 형제애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평소 끝없는 서로를 향해 끝없는 경쟁심을 가지고 있던 이성적인 여동생과 온갖 말썽을 일삼는 오빠가 벌이는 한판 승부로 이루어집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 또래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재미를 더해줍니다.
    출판사 리뷰
    형제 사이의 끝없는 경쟁심이 가져온 대(大)사건
    평소에 오빠를 ‘내 우주의 블랙홀, 인생의 수치, 내 주스 컵 안에 들어앉은 개구리’쯤으로 여기던 트리샤. 그러니 엄마에게 열심히 발레 발표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까짓 거 난 눈 감고도 하겠다.’는 오빠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은 당연할 터. 둘은 이내 티격태격하기 시작하고, 오빠는 그날 밤은 물론 다음 날까지 트리샤를 놀린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트리샤는, 마침내 다른 친구들이 모두 보고 있는 앞에서 일부러 오빠에게 싸움을 건다. 그래서 결국 오빠는 트리샤와 함께 발레를 배워 발표회에 나가고, 트리샤는 반대로 아이스하키를 배워 시합에 나가게 된다! 둘만의 자존심 싸움이 어느새 온 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이 지켜보는 대단한 사건이 되어 버렸다. 처음에 ‘별 거 아닌 일’로 여기던 둘은 이제 설렁설렁할 수 없어졌다.

    다시 확인하는 끈끈한 형제애- 우리는 나이스 샷, 댄스 킹!
    트리샤는 빙판 위에서, 오빠는 무대 위에서 사람들의 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이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서로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 받아, 저도 모르게 “쟤가 내 동생이야!”, “우리 오빠예요.”라고 말하며 끈끈한 형제애를 확인한다. 특히 발레 발표회에서 형제들만이 가질 수 있는 완벽한 호흡으로 멋진 마무리를 선보인다. 모든 일이 끝나고 사이좋게 벽난로 앞에 둘러앉은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취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직접 해 보니, 아이스하키도 발레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스 샷’과 ‘댄스 킹’이라는 최고의 별명을 붙여 주며 휴전을 약속한다. 형제란 역시 티격태격해도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아낄 수밖에 없는 사이이니까 말이다.

    이 또래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사실 요맘때 아이들은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이성(異性)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에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몇 마디 말만 나누어도 사귄다고 놀리기 일쑤다. 반대로 싸우기라도 하면 무작정 자기와 같은 성의 친구를 응원한다. 책 속의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리치는 트리샤와 폴 르블랑을 놀리며 짓궂게 군다. 또 친구들 앞에서만큼은 기죽기 싫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발레를 배우기로 하고, 꽃처럼 보이는 발레복을 안 입겠다고 우기기도 한다. 리치의 친구들도 마치 자신이 당한 냥, 트리샤를 쏘아보고 머리를 맞대 복수 방법을 모색한다. 트리샤 역시 말 많고 한창 민감한 이 또래 여자 아이 그대로이다. 엄마에게 조잘조잘 떠들어 대고, 말썽쟁이에 지저분한 오빠와는 어떻게 해서든 엮이고 싶지 않다. 오빠에게 시비를 걸 때는 혼자가 아니라, 발레 학원 친구들과 함께 간다. 이런 세세한 것들이 이 또래 아이들에게 쉽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감정이입을 이끄는 솔직한 문장들
    여성스러운 발레와 남성적인 아이스하키를 바꾸어 경험한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화자인 트리샤의 심리 묘사가 더욱 솔직해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오빠에게 한판 승부를 걸 때에는 얄미워 보이리만치 오빠를 밀어붙이고, 아이스하키복을 입을 때는 슬슬 후회하는 기색도 보이다가 결승 골을 넣을 때 잔뜩 긴장한 것, 발레 공연을 할 때는 오빠가 떨어뜨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비는 것 등 마음속 이야기가 모두 솔직하게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금세 트리샤와 동일시되어, 함께 분하게 여기고 통쾌해하고 두근거리고 또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글이 조금 많아 보여도 쉽게 감정이입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유로운 연필 선에 녹아든 폴라코만의 매력
    패트리샤 폴라코는 원래 자신의 소중한 추억들을 꺼내어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면지에서 보듯이, 이 책 역시 어린 시절 오빠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만한 형제 사이의 대결을, 그녀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 낸 것이다. 특히 자유로운 연필 선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은 큰 매력이다. 실제 자신들의 모습에 기초하면서도 더욱 개성 있게 표현된 두 오누이는 시종일관 생동감이 넘친다. 과장된 듯 솔직한 표정과 발레나 아이스하키를 할 때 보이는 몸짓 들은 볼수록 재미를 더한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신 나게 따라가다 보면, 폴라코만의 매력 속에 푹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림작가 정보
  • 패트리샤 폴라코
  • 패트리샤 폴라코는 미국 미시간의 랜싱에서 태어났다. 그는 러시아에서 건너온 부모님을 비롯하여 이야기 작가가 많은 집안에서, 그 분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지금은 미시간 유니온 시티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부했으며, 예술사 특히 러시아와 그리스의 회화와 도상학 역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레첸카의 달걀》로 국제 도서연합회 청소년부문 도서상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가족의 역사에 바탕을 둔 이야기들이며, 러시아 민속풍의 그림이 많다. 작품으로는 《보바 아저씨의 나무》, 《할머니의 인형》, 《천둥 케이크》, 《고맙습니다, 선생님》 들이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최순희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넘게 미국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책 전문 사서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물고기는 물고기야!》, 《일곱 마리 눈먼 생쥐》, 《할머니가 남긴 선물》, 《선생님, 우리 선생님》, 《트리갭의 샘물》, 《굿바이, 월터 오빠》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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