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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끝없는 질문과 과학 실험으로 집과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에이다 마리!
    참다 못한 부모님은 결국 벌컥 화를 내고 말았어요.
    에이다의 호기심과 말썽은 그저 쓸데없는 일이었을까요?
    실수와 말썽 속에서 배우고 크는 아이와 꿈

    에이다는 세 살이 될 때까지 말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 대신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무럭무럭 키워 나갔지요. 부모님은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늦은 에이다를 걱정하면서도 언젠가는 말을 술술 할 수 거라고 믿어 주었어요. 드디어! 정확히 세 살이 되던 날, 에이다는 뱉어 낸 첫 번째 말은 바로 '왜요?'라는 질문이었답니다. 그 뒤로 에이다는 '뭐예요?', '어떻게요?', '언제요?' 등 끝없이 질문을 쏟아 내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은 이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해 여러모로 애를 썼지요. 그러나 에이다의 엉뚱한 질문은 말썽이 되기 일쑤였답니다. 실험을 한다며 학교에서 자주 난장판을 일으키고, 집에서는 급기야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는 실험까지 감행한 에이다! 결국 부모님은 "안 돼!" 하며 크게 화를 냈어요. 벌을 받게 된 에이다는 이 대단한 말썽을 과연 멈출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사회적 편견과 실패를 넘어 꿈을 이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안드레아 비티와 데이비드 로버츠 두 작가는 성별과 인종 등 사회적 편견을 넘고,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며 아이들이 이루는 꿈에 대한 작품을 함께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건축가 이기 펙’, ‘발명가 로지’ 이야기에 이어 이번 작품은 ‘과학자 에이다’의 이야기이지요. 주인공 에이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자아이입니다. 더욱이 태어나 세 살 때까지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지요. 유색 인종에 여자이고, 말도 늦었던 에이다는 보통은 남자가 하는 일이라고 여겨졌던 자연 과학 분야에서 소외받던 여성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과학의 역사 속에서 여성은 능력을 가졌더라도 남성에 비해 활동한 수가 매우 적으며, 지금까지도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는 여전히 성별 격차가 존재하고 있지요.

    작가는 과학자로서 잠재력을 지닌 이 작은 여자아이를 응원하듯, 이름을 ‘에이다 마리’로 지었습니다. ‘에이다’는 수학자이자 최초의 프로그래머였던 영국의 과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마리’는 프랑스의 물리학자이고 화학자이며,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한 ‘마리 퀴리’ 이름에서 따온 것이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미래의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있어서 성별이나 인종에 구애받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편견을 넘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며,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정답 맞추기식 교육에 대한 비판

    우리나라 교육과 입시 제도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기보다는 어른들이 짜 놓은 틀에 맞춘 하나의 정답을 재빨리 찾는 일을 더 중요한 것으로 여깁니다. 정답 맞추기식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비판적으로 사고하거나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기회를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우리 현실 속에서 에이다의 공부법은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에이다는 어느 날 맡게 된 끔찍할 정도도 고약한 냄새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지치지 않고 탐구합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 오류가 생기면 다시 가설을 바꾸고 실험하는 모습이 비록 어리지만 영락없는 과학자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그 냄새는 어떻게 됐냐고요?”
    “친구들과 힘을 모아 찾아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에이다는 문제의 답을 찾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수없이 실패하는 과정과 이를 극복하려고 고민하는 시간은 오히려 더 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테지요. 실제 노벨상을 받는 수많은 과학자들도 수상 소감에서 이처럼 실패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강조해서 말하니까요.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는 부모님에 대한 응원

    에이다는 '뭐하는 거예요?', '이것 뭐예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어요?', '왜 그래요?', 어떻게 그래요?', '만약에 그러면요?', '그게 돼요?' 등 하루 종일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항상 바쁜 부모님에게 아이의 질문들은 괴로운 일이 되어 버리곤 합니다. 더욱이 에이다처럼 실험을 한다며 학교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거나 집 안 벽에 낙서를 한다거나 심지어 반려동물을 세탁기에 넣는 기행을 한다면 어느 부모라도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혼낼 수밖에 없겠지요.

    책 속에 나오는 에이다의 부모님은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아이의 성장을 위해 늘 애쓰지만 이런 부모님도 어느 날은 한계를 느끼고 ‘안 돼!’라며 윽박을 지르고 맙니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님의 고충을 한편으로 이해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대목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은 때로는 화가 나더라도 이내 아이가 가진 열정을 지지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당장은 주위를 불편하게 하고 지저분하게 할지라도 결국은 이런 과정을 통해 뛰어난 지성을 갖추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어 낼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겠지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인내심 있게 지켜 봐 주고 기다려 주는 부모님께도 박수를 보내는 작품입니다.

    흔한 물건 배경 속에서 오히려 특별하게 드러나는 에이다의 영재성

    책 표지와 시작 부분에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모눈종이 느낌의 배경이 과학 실험 노트를 연상하게 하며, 어린 과학자의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합니다. 말이 늦었지만 특별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었던 아기 시절부터,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심이 점점 커져 가는 초등학생까지, 주인공 에이다는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조금씩 자랍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 묘사는 더욱 분명한 과학자 캐릭터를 만들어 냅니다.

    세상일에 특별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첫 장면부터 아이 주변에 수많은 사물들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물건들은 반대로 물건을 흔한 것으로 보지 않고 원리를 파악하며 상식을 거꾸로 뒤집는 에이다의 성격을 드러내지요. 독자들은 깨알같이 표현된 각각의 사물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에이다의 질문을 모눈종이 위에 글씨로 표현해서 마음속에서 끝없이 흘러나오는 소녀의 호기심을 강조합니다. 중간 이후부터는 에이다의 노트가 등장합니다. 가설을 세운 다음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적은 간단한 실험 보고서인 셈이지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벽에 빼곡하게 쓴 에이다의 생각들은 일종의 마인드 맵으로 보입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천진난만한 모습, 호기심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이다의 성격을 색연필과 수채화 그림으로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림작가 정보
  • 데이비드 로버츠 (David Roberts)
  • 데이비드 로버츠는 상상력 넘치는 독특한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토스트 위의 생쥐 코》로 영국 스마티 금상을 받았고, 《작은 빨강》은 케이트 그린어웨이 선정도서가 되었습니다. 원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모자 디자인을 했던 데이비드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아름답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큰 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모자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어린이 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비티와 〈건축가 이기 펙〉을 함께 작업했으며, 작품으로 〈꼬질이 버티 지렁이〉 〈괴물 요리사〉 등이 있습니다.
글작가 정보
  • 안드레아 비티
  •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의 글을 쓴 작가로, 〈건축가 이기 펙〉 〈거인들이 놀러 올 때〉 등이 타임지선정 10대 어린이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으로 〈보송보송 토끼들의 공격〉 〈매미 여름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김혜진
  •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즐겁게 연주해요!』, 『돼지왕』, 『행복한 색깔 도둑』, 『잘 가, 나의 비밀친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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