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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암흑에서 일곱 날 동안 세상의 온갖 것을 만드신 성경 창세기의 내용을 생생하게 그려 놓은 그림책입니다. 아무 것도 없던 빈 공간에서 빛이 생겨 나고 마지막 사람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을 환상적인 색채로 하나하나 나누어 차례대로 잘 묘사하고 있어 그림만으로도 신비한 천지 창조의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그림작가 정보
  • 제인 레이(Jane Ray)

    19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미들섹스 공예학교에서 공부한 뒤 카드 디자인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다. 고대 미술을 차용한 제인 레이의 개성적인 그림 스타일은 ‘풍부한 패턴과 색채의 향연’으로 표현되며, 유럽의 옛이야기와 고전, 성경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려 영미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이다.
    북런던에서 지휘자인 남편 데이비드 템플과 세 딸 클라라, 엘리, 조와 함께 살고 있으며,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과 씨 공주〉처럼 직접 어린이를 위한 시와 이야기를 창작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달을 만지고 싶은 임금님〉〈루갈반다〉〈잃어버린 행복한 이야기〉 등이 있다. 첫 책 <할아버지를 위한 풍선>으로 머더구즈상 후보에 올랐고,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로 스마티 상을 받았다. <노아의 방주>, <행복한 왕자> 등으로 케이트그리너웨이 상에 다섯 차례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번역가 정보
  • 이명희
  •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분자생물학과에서 이학석사 학위 취득,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분자생물과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번역서로는 어린이 그림책『살아 있는 모든 것은』『까마귀의 소원』등 40여 권,『진화의 미스터리』『풀하우스』등이 있으며 저서로는『자연, 생명 그리고 인간』등이 있습니다.『밤섬이 있어요』의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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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글 텍스트는 성경을 잘 반영하였으나, 그림 텍스트는 창조진화론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천지창조 그림책
    별점 :
    작성자 : 강다혜
    2021-07-08
    조회수 : 123

    이 그림책은 천지창조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하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성경적 제인레이의 책이다. 

    제인레이는 천지창조 기사를 다룬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를 쓴 이후에 하와가 뱀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짓는 내용인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단다」 를 썼다. 두 번째 책은 첫 번째 책보다 6년이나 지나서 출간되었기에 조금 더 아름다운 그림체와 프레임으로 완성도가 높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책의 프레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중세시대 기독교 회화에서는 성경의 선인들이나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황금빛 안료를 사용하여 좀 더 특별하게 꾸몄다. 이러한 표현법이 이 두 책에서 사용되었는데, 대부분 페이지에서 프레임과 그림 곳곳에 황금색을 섞어 중세 기독교 미술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책 같은 경우, 성경의 천지창조 순서를 따라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이 부분은 꽤 중요한데, 많은 그림책들이 천지창조 그림책이지만 성경에서의 창조 순서를 따라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를 따라하지 않은 그림책은 천지창조 그림책이긴 하지만 '성경그림책'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러한 그림책들 중 많은 책들은 성경보다는 여기저기에서 수집된 고대 신화에 나오는 천지창조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 부모들은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첫째 날의 창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맨 처음에는 깊은 물이 땅을 덮고 있었단다. 아무런 모양도 없이 어둡고 텅 빈 채로 말이야. 그래서 하느님은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셨어. 이윽고 하느님께서는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지. 그러자 빛이 생겼단다." 

     

     이 책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 그리고 6일의 창조를 하시고 7일째 안식하신 것들이 묘사되어 있으며, 성경에 하나님께서 피조세계를 만드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부분들은 "보기에 흐뭇하셨지"라는 표현으로 묘사를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기독교인 부모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부분이 있는데 곳곳에 존재한다. 

    1. 셋째 날을 묘사한 장면의 하단에는 나무의 한 살이가 표현되었는데, 한 알의 씨앗이 나무로 자라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다섯 째 날에는 그림의 하단에 고생대 생물이나 중생대 생물과 같은 생물의 모습과 화석을 표현한 것 같은 그림을 넣었다. 

    3. 곳곳에 나오는 ‘뱀’의 묘사에서 뱀이 처음부터 다리가 없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부분은 다음의 의문을 갖게 한다. 

      우선 작가가 하나님의 ‘개체창조’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창조진화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다. 이 그림책의 작가는 하나님의 창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인 ‘과학’으로 설명하고 싶어 셋째 날 씨앗부터 창조된 나무, 다섯째 날 지금은 멸종한 고대 생물들과 화석을 그려 넣어 창조진화론의 시각으로 천지창조를 생각하고 이를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작가의 두 번째 책인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단다」 에서 분명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뱀의 모습을 분명하게 나온다. 하지만 작가의 두 책에서 모두 뱀은 다리가 없고 이미 땅을 기어다니는 모습으로 그림을 그린 이유가 무엇일까? 혹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보다 뱀은 처음부터 땅을 기어다녔던 동물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의문이 남기는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글텍스트는 성경의 내용을 가장 잘 반영하였고, 천지창조의 순서나 이를 묘사하는 글텍스트 자체도 성경을 그대로 잘 반영하였으나, 그림텍스트에서는 곳곳에 천지창조를 '개체창조'로 보지 않고,  진화론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나의 피조물이 창조 후 진화의 과정을 일부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반영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완성하였다고 하여, 그 그림책이 반드시 하나님의 온전한 주권과 무오함을 인정하고 복음적 세계관으로 쓰여진 그림책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모든 예술적 창조물에는 그 창조물을 창작한 작가의 세계관과 주관이 들어가고 이를 독자에게 일부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는 성경그림책이라고 하더라도 그 작가가 온전한 기독교적 세계관 안에서 성경의 내용을 표현하였는지를 비판하고 분석해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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