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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고무판화로 하나하나 찍어낸 사물 모음 그림책

    이 책은 동물이나 식물, 여러 가지 탈것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일반 그림책들과 달리 집 안 사물들만 모아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더구나 작가가 붓이나 컴퓨터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고무에 그림을 그리고 새기고 잘라낸 다음, 도장처럼 하나하나 찍는 작업을 한 특이한 책입니다. 고무 판화의 독특한 질감 덕분에 각 오브제들의 멋스럽고 세련된 맛이 살아나 각각의 사물들을 온전히 눈여겨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된 사물들의 형태와 색상, 질감을 들여다보노라면 사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게 되고, 그것들이 지닌 성격이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정지되었으나 변함없는 사물들에서 우리 일상을 좀 더 사랑하라는 충직한 조언이 느껴집니다.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 책으로서 손색이 없어 아이들의 형태감, 색감, 조형감 등을 키워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는 눈을 키워 주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집 안 물건들에 스며 있는
    가족과 계절, 지나간 시간에 대하여
    어떤 물건들이 우리 생활에
    리듬을 실어 주는지 올가와 함께 알아보아요.
    요리를 만들 때 쓰는 냄비부터 책장, 자명종,
    우리가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는 흔들의자까지……
    집에 있는 물건들 하나하나가
    가족의 생활과 계절에 대해 이야기해 주죠.
    흘러간 시간은 물론 무심코 보내 버린 시간들도요!
    그런데 말이죠. 도대체 올가는 누구일까요?

    이야기를 품은 오브제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우리 집 안에는 많은 물건이 있어요. 이 물건들은 각자 이름이 있고 서로 다른 혹은 비슷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지요. 작가는 집 안 곳곳을 조용히 누비면서 집주인보다 더 많은 물건을 향유하고 있는 고양이 올가의 시선을 빌어 와요. 이것은 어쩌면 우리 곁에 늘 있으나 놓치고 있는 물건들의 표정과 이미지를 섬세하게 잡아내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이겠죠.
    재미있는 점은 무심한 듯 우리 곁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뭔가 공통된 특성으로 묶어서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표정이 드러난다는 사실이에요. 먼저 물건이 가진 특성과 쓰임새에 따라 모아 놓은 페이지를 들여다볼까요. 앉을 수 있는 것들에는 커다란 안락의자, 식탁 의자, 흔들의자, 쿠션의자 등이 나오는데 둥그렇거나 넙적하거나 오목한 모양들이에요. 빛을 비추는 것들에는 빛이 흩어지지 않게 모아주는 갓이나 등이 있고 손을 데지 않게 막대기가 달린 것도 있지요.
    그밖에도 시원하게 해 주는 모든 것들과 따뜻하게 해주는 모든 것들 등 계절과 관련된 오브제들의 모음이 있는가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것들과 시간이 흘렀음을 말해 주는 것들 등 시간과 관련된 모음도 있어요.
    단순히 사물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에 흐르는 작가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이 이 책의 매력을 흠뻑 살려 주고 있어요. 따뜻하게 해 주는 모든 것들에 그려진 엄마 모습,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그려진 형제와 자매의 모습, 올라갈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그려진 아빠 모습 등 물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가족의 모습이 우리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 주는 것 같아요.
그림작가 정보
  • 가이아 스텔라
  • 198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습니다. 에우로페오 디자인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14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등에서 여러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 [우리 집을 찾자!] 등이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김혜영
  •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 번역을 공부한 후 여러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했으며 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어린왕자』, 『깨어나라, 노래하라』 , 『영혼을 살린 추방자, 빅토르 위고』 , 『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등이 있으며 한강의 단편소설 『아홉 개의 이야기』를 한불 번역해서 프랑스 문학잡지 「La Nouvelle Revue Fran?aise」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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