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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운문으로 쓴 서사동시,
    아이가 지닌 특별한 존재성을
    세상의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하종오 시인의 서사동시를 그림과 함께 꾸민 동시그림책《아이》를 현북스에서 출간했다. 운문으로 써진 이 서사동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 온 한 아이의 행동을 통해 아이란 얼마나 눈부신 존재인지, 또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를 보여 준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아이가 봄과 함께 한 마을에 온다. 갖가지 꽃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핀다. 엄마아빠가 헌 집을 손보는 동안 아이는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빈집이 많다. 아이가 발걸음 내딛는 곳에 풀들이 돋아나고 발소리 낼 때마다 풀벌레들이 알에서 깨어난다. 그런 아이 뒤를 들개들, 길고양이들이 여기저기 따라다닌다. 들개들과 고양이들에게는 대대로 전해 오는 어린아이에 대한 전설이 있기 때문이었다. 과연 어떤 전설이 들개들과 고양이들에게 전해 오는 것일까? 늙은 주인이 죽고 돌봐줄 이가 없어서 마을을 떠도는 들개들과 길고양이들에게 아이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일까?
    출판사 리뷰
    동시그림책 《아이》를 읽으면 아마도 아이란, 자연성을 지닌 존재, 자연과 함께하는 존재, 모든 동식물과 아이 자신을 모두 동등한 존재로 보는 존재, 그리하여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감각과 영혼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그려져 있는 것을 독자인 아이들은 느끼게 될 것이다.

    하종오 시인은 이 동시를 ‘서사동시’라고 이름 붙이며 ‘서사동시’가 아동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한다고 시인의 말에서 밝혔다. 서사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행동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례로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어린아이들이 읽는 유아동화는 산문으로 쓰여 졌지만 아이들이 읽거나 부모님들이 읽어 줄 때, 읽고 말하기 쉽게 행을 나누어 운문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그래서 산문으로 쓴 유아동화와 이 운문으로 쓴 서사동시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밝혔듯이 ‘운문은 율격을 지니고 있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에 많은 것이 생략되거나 압축되어 있어 독자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몇 해 전, 한 시골 마을에 이주하여 살고 있는 하종오 시인은 사실주의 대표 시인답게 요새 시골 마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주로 주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다 버려 길에서 살게 되는 동물들이 생겨나지만 시골에서는 그런 경우보다는 동물들을 키우던 어르신들이 늙어서 이 세상을 떠난 뒤, 제각각 도시에 나가 살고 있는 아들딸들이 살러 오지 않아 빈집이 되는 바람에 그 동물들은 돌봐줄 주인 없는 동물이 된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가 현재 일어나고 있지만 일상과 멀어 놓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여내어 서사동시를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생각할 여지와 시간을 마련해 준다.
그림작가 정보
  • 주성희
  •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던 경험은 "친구 집은 어디일까?"를 만드는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친구 집은 어디일까?"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다.
글작가 정보
  • 하종오
  •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 1980년부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고, 1983년 ‘신동엽 창작기금’을 수혜. 저작으로 시집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 『꽃들은 우리를 봐서 핀다』 『님시편』 『쥐똥나무 울타리』 『사물의 운명』 『님』 등을 비롯해 굿시집 『넋이야 넋이로다』, 어른을 위한 동화 『도요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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