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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곤충은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고 다리가 6개인 동물을 말한다. 하지만 곤충은 흔히 벌레라고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곤충 이외의 소동물까지 포함한다. 그런 의미에서 《곤충 특공대》는 벌레들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현재까지 기록된 곤충이 약 100만 종에 달한다고 하니 우리 주변에는 곤충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다. 아마도 한 번도 곤충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곤충 중 30여 종을 가려 재미있게 시로 표현한 그림 동시집이다. 우리말의 놀이성과 흥겨움을 한껏 살려 정성껏 빚어내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곤충들의 생태에 대한 상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곤충들과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다

    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자연 속에서 의식주의 모든 것을 해결했다. 자연은 깨끗한 모습 그대로였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을 파괴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요즘 한국은 미세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것 역시 우리가 자연을 파괴한 결과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곤충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중견 시인 김이삭, 김경구, 조소정은 곤충들의 생태를 시로 쓰고 착한 마음을 덧붙여 오롯이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나는야/ 지구 일등 청소부//
    썩은 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든 출동하지//

    -[송장벌레] 전문

    불이 나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목숨을 걸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사람을 구한다. 경찰도 사고가 발생하면 긴급 출동하여 사태를 진압한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그런데 송장벌레들도 출동한다. 썩은 냄새나는 사체를 깨끗이 치워 주는 게 그들이다. 송장벌레들이 청소해 주어 산이 깨끗해진다.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2연 4행의 간결한 시 속에 송장벌레의 생태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출동’이라는 시어는 어린이들에게 한껏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누구네 잔치가 있나?/ 아침부터 쉬지 않고/ 쿵덕쿵덕/ 다 찧은 방아//
    따다다닥/ 따르륵딱딱딱/ 날아올라/ 친구네 집 놀러 가네요//

    -[방아깨비] 전문

    방아깨비는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마치 방아를 찧는 것 같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행동을 보여 이와 같은 이름을 얻었다. 게다가 주로 키가 작은 벼과 식물이 있는 초지에서 살아 예전부터 가을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니 방아를 찧는 곤충이라는 별명이 더욱 어울린다. 시인은 “아침부터 쉬지 않고/ 쿵덕쿵덕”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를 보면서 “누구네 잔치가 있나?” 하고 추측한다. 아니나 다를까 “따다다닥/ 따르륵딱딱딱/ 날아”오른다. 시인은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가 보다’ 생각한다. 방아깨비의 생태적 특성을 잘 관찰하여 시를 쓰면서 의성어의 풍부한 재미를 어린이들에게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아울러 익은 곡식을 친구와 나눠먹는 모습을 담아 훈훈한 감동도 선물한다.

    똥을 뭉쳐/ 동글동글 경단 만들자//
    뒷다리로/ 영차영차 경단 굴리자//
    땅속으로/ 데굴데굴 경단 숨기자//
    애벌레들/ 따끈따끈 경단 잔치 해주자//

    -[쇠똥구리] 전문

    쇠똥구리는 소똥뿐 아니라 다양한 짐승의 똥을 공 모양으로 뭉친 다음,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로 굴려서 간다. 그러고는 적당한 곳에 파묻고 온종일 먹어댄다. 아마도 쇠똥구리 등의 똥풍뎅이류가 없다면 초원이나 숲은 똥 밭이 되고 말 것이다. 정말 고마운 곤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쇠똥구리를 보기 힘들다. 환경파괴로 거의 멸종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시는 쇠똥구리들이 소똥 경단을 떼구루루 굴리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그런 세상이 오면 사람도 더없이 행복해질 것이다.

    숲 속의 죽은 동물의 시체나 낙엽 등을 먹어서 숲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곤충들. 다시 그들의 배설물은 숲의 식물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곤충은 자연을 지키는 매우 소중한 존재들이다. 어린이들이 이 시집을 읽고 곤충들과 아주 친한 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세상은 푸릇푸릇 더욱 살아날 것이다.
그림작가 정보
  • 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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