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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눈물 한 방울에 어린 희로애락을 목판화에 새긴 작품.

    눈물 없이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슬픔과 아픔, 괴로움뿐만 아니라 감동과 희열의 눈물도 있으니 눈물을 부정적 감정의 표출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눈물에 녹아 있는 희로애락을 오누이의 굴곡진 인생행로를 통해 보여 주어 누구나 저마다의 처지에서 눈물과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해줍니다. 글을 최소화한 대신 손수 땀 흘려 새긴 목판화가 진국입니다.
    출판사 리뷰
    눈물 한 방울에 어린 희로애락을 목판화에 새기다.
    눈물이 있기에 삶의 의미는 더욱 깊고 빛나는 것 아닐까?
    오누이의 인생행로에 아롱진 눈물을 통해 삶을 성찰하다.

    어쩌면 인생은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나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눈물샘이 막혀 있어 눈물 없이 울음소리만 내는 경우가 많지만, 곧 눈물샘이 열리면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돌아보면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눈물 나는 일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눈물을 흘리는 횟수는 성장하며 점점 줄어든다. 성인이 된 뒤에는 엔간해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많다. 눈물을 부정적 감정 표출로 여겨 눈물을 보이는 것이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사회적 시선 때문이다. 그래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영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따르면, 눈물 한 방울의 양은 0.02cc 정도이고, 사람이 8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평생 흘리는 눈물의 양은 대략 70리터라고 한다. 2리터짜리 페트병 35개 분량이다. 부처는 아득한 과거부터 인간들이 흘린 눈물의 양과 바닷물 중에 어느 쪽이 더 많은지 묻고는 인간들이 흘린 눈물의 양이 바닷물에 비해 결코 적지 않으리라 답했다 한다. 그 눈물이 모두 슬픔과 고통에서 비롯되었을까? 눈물은 설움, 아픔, 억울함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감동의 눈물, 희열의 눈물도 있으니 눈물을 슬픔과 고통의 몫이라고 밀어 둘 수 없다. 눈물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의 꼭짓점에서 분비되며 인간다움의 현상 중 하나이다. 눈물 없이 사람을, 마음을, 삶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은 글을 최소화한 대신 손으로 땀 흘려 나무에 이미지를 새겼다. 땀방울로 새긴 눈물이랄까. 매끈하지 않은 목판화의 질감은 굴곡진 우리 삶의 노면을 떠오르게 한다.

    작품 속 주인공인 오누이는 어려서부터 아옹다옹 다투기도 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며 성장한다. 여느 가정의 오누이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각자 가정을 꾸린 뒤 헤어진 오누이는 오랜 그리움 끝에야 해후한다. 오누이의 인생행로가 눈물 자국 같은 판화로 재현되었다.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헤아리는 것은 벅찬 일이다. 그러므로 책을 덮고도 우리는 오누이의 삶에 대해, 눈물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눈물이 있기에 삶의 의미는 더욱 깊고 빛나는 것이 아닐는지.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니, 살아있는 한 우리는 또 살아갈 것이다. 희로애락의 눈물과 함께.
그림작가 정보
  • 원혜영
  •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미술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시고 중국, 인도 등에서 판하 작업을 하셨습니다. 어린이 책에 독창적인 판화로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에는 사새 물에는 물새> <골목대장> <불러보아요> <지옥에 떨어진 두 악당> 등이 있습니다.
글작가 정보
  • 정하섭
  • 196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세계는 내 친구』『메르헨 월드』등과 같은 책의 필자로 참여했으며,『우리가 자동차를 만들었어요』『해치와 괴물 사형제』『쇠를 먹는 불가사리』『염라대왕을 잡아라』등의 책을 썼습니다. 지금도 어린이 책을 기획, 집필하며 좋은 어린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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