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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시집
  • 그림작가 박정섭
  • 글작가 박정섭
  • 페이지 140
  • 출판사 사계절
  • 발행일 2019-09-25
  • 주제어 동시
  • 연령별 9~10세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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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보고, 듣고, 느끼고
    쓰고, 그리고, 노래하라!
    『감기 걸린 물고기』 의 박정섭 작가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똥차게 매력적인 ‘똥시’ 세계

    요즘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굉장히 많은 일들을 숨 가쁘게 해내며 살아간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면 머릿속이 아득해진다. 어제, 이번 주에, 이번 달에 나는 대체 무엇을 했지? 나의 하루하루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림책에서 출발해 동시, 디자인, 음악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박정섭 작가의 새 책 『똥시집』은, 그 의문에 답이 되어 줄 작품이다.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뭐랄까, 먹고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고요. 제 일상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저를 거쳐 또 다른 결과물로 태어나는 거죠.” (『똥시집』 중에서)

    작가는 그 결과물에 ‘똥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책에는 누군가의 눈에 평범해 보이는 장면이 작가에게 발견되어 자유로운 예술로 표현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쾌함과 유머가 살아 있는 40편의 동시는 감각적인 일러스트, 만화, 사진, 놀이 등의 아트워크와 함께 ‘똥시’로 거듭난다. 책을 가득 채운 독특한 아트워크는 독자들을 시 속으로 빠져들게도 하고, 시에서 파생된 또 다른 세계로 이끌기도 한다. 거기에 작가가 직접 작곡한 아홉 곡의 노래까지 듣고 나면 독자들은 작가의 다재다능함에 놀라고, 곧 ‘똥시’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책 곳곳의 빈 말풍선을 채우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순간, 독자는 『똥시집』의 새로운 참여자가 된다.

    『똥시집』은 어떤 장르의 예술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해 내는 박정섭 작가의 새로운 도전이면서, 가장 그다운 책이다. 또한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평범한 하루와 ‘나’라는 악기만 있다면 누구나 ‘똥시인’이 될 수 있다는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먹고, 마시고, 똥 눌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일상 예술, 똥시를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읽고, 보고, 듣고, 즐기는 ‘동시와 노는 법’

    책을 펼치면 우쿨렐레를 멘 박정섭 작가가 ‘똥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만화가 등장한다. 이어지는 것은 엉뚱하게도 ‘똥시 왈츠’라는 노래다. 첫 동시 「먼지 여행」은 시적 화자인 먼지의 일기에서 시작한다. 일밖에 몰랐던 먼지 씨가 바람에 몸을 실은 사연을 알고 나서 감상하는 「먼지 여행」은, 짧은 동화 못지않은 입체적인 이야기로 읽힌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그다음 장에는 「먼지 여행」에 곡을 붙인 우쿨렐레 악보가 있고, 귀여운 턴테이블 속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간단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작가가 직접 부른 「먼지 여행」이 흘러나온다.

    『똥시집』은 ‘동시’를 실험적이지만 흥미로운 방법으로 확장시킨다. 「노총각 아저씨」는 ‘행’과 ‘연’이 아닌 이야기 흐름에 따라 감상할 수 있도록, 시 한 편을 대담한 색채의 펼친 면 그림과 어우러져 있다. 동시 한 편을 16쪽에 걸쳐 배치하는 과감한 구성은 마치 그림책을 연상시킨다. 모기에게 시달린 여름밤을 그린 「잠복 수사」 뒤에는 작가가 추천하는 ‘천연 모기약 만들기’가 실렸다. 그밖에도 시적 화자와의 인터뷰, 동시의 뒷이야기,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등 이 책의 아트워크는 동시를 풍부하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와 동시를 소통하게 한다.

    『똥시집』은 동시를 즐기는 갖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동시가 얼마나 다양한 생각의 씨앗이 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어린이와 어른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고, 활자보다 영상과 음악에 친숙한 독자들에게까지 동시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사랑스러운, 박정섭의 작품 세계

    박정섭 작가는 12년간 100권도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한국출판문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나름의 팬층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도 그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림책 속 이야기를 확장시켜 보드게임과 캐릭터 상품을 디자인하는가 하면, ‘그림책 식당’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와 어른 독자를 위한 수업과 전시를 한다. 동시 전문 격월간지 ‘동시마중’에 꾸준히 동시를 발표하고, 두 권의 동시집에 공저자로 참여했다.(『날아라 교실』 이정록 외 지음, 사계절 2015,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김륭 외 지음, 사계절 2018) 지난해에는 유기견 문제를 다룬 그림책 『검은 강아지』 안에 인디 뮤지션의 음악과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애니메이션을 실었다.

    『똥시집』은 박정섭 작가가 지금까지 쌓은 예술적 경험과 재능을 쏟아 부은 야심작이면서, 가장 ‘박정섭다운’ 책이다. ‘똥시인 박정섭’을 캐릭터로 만들고, 동시와 그림, 사진, 놀이뿐만 아니라 수록곡의 작사, 작곡, 연주, 악보 작업, 애니메이션까지 책에 담긴 모든 것을 홀로 해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똥시를 모으고, 작곡 수업을 듣고, 결과물을 『똥시집』이라는 책으로 만들기까지 6년이 걸렸다.

    박정섭 작품의 힘은 화려한 재능이 아니라, 그 열정과 진정성에 있다. 그의 작품 속 세상은 북적대고 조금 남루해도 생동감 넘치는 삶의 공간이고, 주인공들은 짜릿한 전복을 꿈꾸는 평범한 이들이다. 빨리빨리 움직여야 했던 배달 아저씨와 일 나가는 엄마 아빠가 조금 느려져도 되는 순간(「하얀 거북이」), 종일 개미처럼 일하는 아저씨의 소망을 궁금해하고(「노총각 아저씨」), 명절에도 환영받지 못하는 곶감이 사실은 슈퍼스타라고 상상하는 순간(「쭈글쭈글 곶감」), 똥시는 탄생한다.

    『똥시집』은 박정섭 작가가 얼마나 자유로운 예술가인지를 증명하고, 그의 ‘다음’을 즐겁게 기대하게 만든다. 일단, 그는 출간 후 똥시를 통해 전국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다음 똥시집에는 그 소통의 결과물을 담고 싶다고 한다. 그 꿈이 이뤄진다면 두 번째 똥시집 역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책이 될 것이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해도 좋다. 그는 늘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왔으니 말이다.

    이제, 똥시인이 되자!

    ‘먹고 마실 줄 아는 누구나 똥시인이 될 수 있다’는 『똥시집』의 메시지에는, 내몰리듯 살아가는 이 시대의 독자들이 오늘 하루를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고, 자기 삶의 속도를 되찾기를 바라는 응원이 담겨 있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똥시’를 통해 나만의 것으로 거듭난 시간과 기억들이,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똥시집』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일상 기록자가 되자. 박정섭의 똥시들이 그렇듯, 불쾌한 기억을 비틀고 킥킥대며 털어 버리고, 소중한 기억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록하자. 남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테고, 아니어도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다.

    예비 똥시인들을 위해 『똥시집』 곳곳에는 독자들이 참여할 빈틈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출간 이후 독자들과 작가, 독자들과 똥시가 교류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 첫 걸음으로 『똥시집』 수록곡 전체의 악보와 우쿨렐레 코드표를 수록한 악보집을 제작했다. 박정섭 작가에 따르면, 그 악보집만 있으면 누구나 박정섭 작가만큼 똥시를 노래할 수 있다고 한다. 출간 이후에는 sns를 통해 ‘나만의 똥시’ 이벤트가 열린다. 뛰어난 똥시인에게는 작가가 직접 만든 음반을 증정할 예정이다. 세상에 더 많은 똥시가 탄생할 때까지, 『똥시집』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그림작가 정보
  • 관찰의 재미가 그림책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는 박정섭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다양한 그림책 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다. 현재 창작 그림책 그룹 ‘또래얼’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린 책으로는 《비가 와도 괜찮아!》, 《담배 피우는 엄마》, 《엄마를 구합니다》, 《연습벌레 송광현》 등이 있다. 현재 그림책식당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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