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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오늘은 운동회 날. 그런데 말이야… 엄마도 아빠도 바빠서 운동회에 못 오신대. 바빠서 운동회에 못 가는 엄마 아빠를 안심시키고, 엄마 아빠 없이 운동회를 보내야 하는 아이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출판사 리뷰
    엄마도 아빠도 바빠서 운동회에 못 오신대

    오늘은 운동회 날. 엄마가 용돈도 주고, 새 체육복도 사 주셨어요. 그런데… 엄마도 아빠도 바빠서 운동회에 못 오신대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왔는데, 주인공 아이만 혼자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괜찮다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그러고 나서 씩씩하게 체육복을 갈아입는데, 이런! 체육복이 너무 크네요. ‘엄마는 내 치수도 모르는 거야?’ 서운한 마음이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아이는 다시 한 번 괜찮다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그냥 바지가 좀 큰 것뿐이라고, 누구보다도 빨리 달릴 자신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출발선에 서지요. 그런데 이런 아이의 마음도 몰라 주고 바지가 흘러내립니다. 결국 아이는 흘러내린 바지를 밟고 철퍼덕 넘어지지요. 엄마 아빠가 안 와도, 바지가 너무 커도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아이는 끝내 꾹꾹 참아 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 아빠 없이 운동회를 보내야 하는 아이를 어루만지고,
    바빠서 운동회에 못 가는 엄마 아빠를 안심시키는 그림책

    운동회는 아이들에게 소풍 다음으로 설레고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운동회를 하기 며칠 전부터 가슴이 뛰고, 운동회 날 아침에 비라도 올까 봐 그렇게 노심초사일 수가 없죠. 초등학교 운동회는 아이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이 총출동해 추억을 쌓는 가족 행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 다른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다 왔는데 나만 혼자라면 기분이 어떨까요?

    《고무줄이 툭!》은 주인공 성빈이를 통해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독자들은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서운해하고 안타까워하다가, 어느덧 창피함을 이기려고 입술을 꽉 깨물고 울음을 꾹 참고 있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최고 스타가 되어 배시시 웃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입꼬리를 실룩실룩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이 책은 바빠서 운동회에 못 가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안심시킵니다. 마음은 같이 있지만 몸은 함께 있지 못하는 엄마 아빠들은 혼자서도 꿋꿋하게 씩씩하게 잘하는 주인공 성빈이의 모습을 보며,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낯선 연출, 독창적인 색채, 구석구석 이야기가 숨어 있는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전해숙 작가는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씩씩하게 살기 바라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줄다리기하는 상대편을 공룡으로 그리고 박 터뜨리기를 파리지옥으로 그리는 등 일상적인 공간과 사물을 낯설게 연출하고, 전형적인 색채 대신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색채를 유감없이 사용하여 아이의 감정과 기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곳곳에 등장하여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악어도 깨알 재미를 더해 주지요.

    또한 책 속에는 운동회 날의 재미난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학교 앞을 가득 메운 상인들,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교장 선생님, 운동장에 걸린 만국기, 손가락을 브이 자를 만들고 사진 찍는 가족, 금붕어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 어디론가 전화하며 빠른 걸음을 걷는 엄마와 쫓아가는 아이, 핫도그를 먹음직스럽게 바라보는 고양이와 옥상에서 내려다보며 꼬리를 살랑거리는 강아지까지!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재미난 그림들을 찾다 보면 운동회 날의 들썩들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책에는 없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대구에서 네 명의 딸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 속의 바람이, 나무가, 구름이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속에서 살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린이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행복합니다. 그림책 『멜론 먹고 싶어!』는 처음으로 쓰고 그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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