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354l좋아요 2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라면을 먹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 이어서 얼굴을 모르는 이웃마을 아이들, 나아가 이웃나라 아이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순차적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처럼 부유한 나라에서 시작하여,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에까지 이르며 보여 주는 아이들의 생활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안쓰러움과 슬픔을 자아냅니다. 세상의 아이들이 모두 우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그들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있다는 것을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보여 주는 평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착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2008년 제13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고, ‘이 그림책이 좋아’ 2008년 일본그림책부문 2위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향한 착한 그림책!

    공부할 때, 화장실에서 똥 눌 때, 간식 먹을 때, 게임할 때 지금쯤 친구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본 적 있을 겁니다. 물론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들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다면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아이들도 우리처럼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리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친구들이 학원에 가서 공부하거나 게임을 할 때, 집안일을 하거나 동생을 돌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 온갖 간식으로 배를 채운 뒤 정작 밥 먹을 때엔 배가 불러 밥을 남기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물이나 싸구려 과자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가난한 나라들로 눈을 돌려 보면 그나마 이 정도도 다행입니다. 학교는커녕 눈만 뜨면 일터로 향해야 하는 아이들, 언제 폭격을 받을지 몰라 두려움에 떨며 숨어 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책을 본 뒤 어떤 친구들은, 그러면 우리 보고 어쩌라고요?,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는 바로 그런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는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만듭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착한 그림책입니다.

    우리만 행복하면 그만일까요?

    유니세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30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급성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8년에만 2,59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그 중 50% 가까이가 18세 미만이라는 유엔난민기구의 통계도 있습니다. 또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지금도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아동의 수가 1억 6,800만 명에 이릅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끼니도 겨우 해결할 정도의 돈을 벌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은 하루 종일 축구공을 만들고, 카카오 열매를 따고, 벽돌을 나릅니다. 부유한 나라에서는 그 아이들이 만든 축구공으로 축구를 하고, 그 아이들 손을 거쳐 만들어진 초콜릿을 먹습니다. 그 아이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상품을 통해 몇몇 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가난합니다. 우리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이 지속해서 그러한 노동을 하도록 그 상품을 소비해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노동자와 생산자에 대한 배려를 하는 상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의도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입니다.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요?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요? 아니, 평화는 어떻게 깨어질까요? 평화는 과도한 욕심과 과도한 결핍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더 부자가 되고 싶고 더 많이 갖고 싶은 욕심이 가득한 사람이 많다면, 기초적인 의식주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내 옆의 누군가가 과도한 욕심이나 결핍에 처하게 되면 평화롭던 상태는 깨어지게 마련이겠죠. 나와는 상관없고 내 일이 아니니까, 하는 생각으로 모른 척한다면 머지않아 나의 평화 또한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도, 다른 나라여도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몇 개나 되면 몰라도 지구는 하나 밖에 없고, 우리는 그 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내가 라면을 먹을 때』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하세가와 요시후미
  • 196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스노우』, 『어디어디어디』등이 있다. 『배짱 할머니의 죽』으로 제34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엄마괴물』로 제14회 켄부치 그림책마을 대상을, 『이로하니호헤토』로 제10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는 2008년 제13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고, ‘이 그림책이 좋아’ 2008년 일본그림책부문 2위에 선정되었다.
번역가 정보
  • 장지현
  •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해외 저작권 이에전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가온 에이전시 대표로 있으면서 좋은 일본 책을 찾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우리 책을 일본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