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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공정한 세상의 첫 단추를 단단히 채울 시간!
    #공평 #정의 #배려 #민주시민

    [질문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첫 번째 물음표는 ‘공정’입니다. 최근 공정 사회니 공정 경쟁이니, 뉴스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자주 들려오는 단어이기도 하죠. 대통령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할 만큼 오늘날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 ‘공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런 질문을 던져 봤자 나와 상관없는 일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공정함의 문제는 우리 집에서, 학교에서,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우리가 심심하면 내뱉는 말 중 “불공평해!”만 해도 공정함에 관한 이야기인걸요. 지긋지긋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시험’도 마찬가지이고요.

    국어사전에서 ‘공정’의 뜻을 찾아보면 ‘공평하고 올바름’이라고 풀이되어 나옵니다. 공평하고 올바른 일이라 하면, 예컨대 동생이 내 장난감을 망가뜨렸을 때 몇 대 때려 주는 일 아닐까요? 아니면 어제 연필을 빌려주지 않은 짝에게 똑같이 지우개를 빌려주지 않는 것도 공평한 일처럼 보이죠. 그런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장난스럽고 까칠한 주인공들, 호두와 롱롱이는 단호하게 외칩니다. “무조건 똑같은 게 공평한 건 아니야!”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공평하고 올바른 일인 거죠?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공정함을 따지는 일은 언제 필요한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누구와 어떻게 나누어야 공정한 걸까요?

    『공정: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며, 공정함에 이르는 길을 차근차근 찾아 나가는 책입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케이크도 그 종류가 딸기 케이크부터 고구마 케이크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듯이 우리가 일상 속에서 공정함의 문제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은 제각기 다르고 매우 복잡할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부터 공정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그 기준을 바로 세워 둔다면, 그것이 바로 공정한 세상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 될 거예요. 그럼 분명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어떤 케이크든, 좀 더 공평하고 올바르게 그리고 행복하게 나눠 먹을 수 있겠죠.
    출판사 리뷰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이상한 달리기를 잠시 멈춰 봐!

    어떤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3등 안에 들기만 하면 다음 시합에 나가지 않아도 되지만, 3등 안에 들지 못하면 계속해서 다시 달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3등 안에 들기 위해 열심히 달립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로요. 놀라운 것은 이게 바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도대체 왜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서 죽어라 달리고 있는 걸까요? 그건 바로 1등이 더 많이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공정’하다고 믿어서이죠. 물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도 공정함입니다. 하지만 이 한 가지만으로 공정함을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공정’이란 훨씬 더 넓고 세심한 기준이 필요한 가치이니까요.

    『공정: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은 잠시 이 이상한 달리기를 멈추고,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공정’의 참된 의미에 대해 하나하나씩 짚어 보고자 기획된 책입니다. ‘공정함이란 무엇일까?’처럼 기본적인 질문부터 ‘이긴 사람이 더 많이 갖는 게 왜 문제일까?’처럼 확장된 질문까지, ‘공정’에서 뻗어 나오는 여러 갈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씩 찾아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공평하고 억울한 상황에 종종 맞닥뜨릴 거예요. 도대체 무엇이 올바르고 그릇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갈림길에도 서겠지요. 바로 그때 이 책에서 배운 공정한 시선과 행동이 큰 힘이 되어 주고, 세상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똑같은 게 공정함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공정한 거야?

    1장 ‘공정함이란 무엇일까’에서는 퀴즈가 나옵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아픈 사람이 더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공평할까요, 불공평할까요? 힘센 동물이 약한 동물보다 더 무거운 수레를 끄는 것은 공평할까요, 불공평할까요? 상대방과 내 상황이 같다면 무언가를 똑같이 나누는 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상황에 놓여 있곤 합니다. 이때 무조건 똑같이 나누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우린 저절로 압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평하고 올바른 ‘공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공정함을 간절히 원했고 이를 얻어 내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 왔다는 이야기가 2장 ‘공정함은 언제 필요할까’에서 펼쳐집니다.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지 않았을 때나 받아야 할 몫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때, 그리고 누군가가 여럿의 것을 독차지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내버려 둘 수 없었죠. 태어난 운명대로가 아니라 노력한 만큼 몫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은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 낸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물음표는 남습니다.

    왜 여전히 세상은 불공평하고
    우리는 억울한 걸까?

    힘겹게 공정함을 얻어 낸 오늘날,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진 질문을 3장 ‘능력에 따라 대접받는 게 당연하지 않다고?’와 4장 ‘이긴 사람이 더 많이 갖는 게 왜 문제일까?’에서 짚어 봅니다. 달리기 시합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려면 모두가 출발선에 설 수 있어야 하고, 출발선도 똑같아야 하겠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 이들은 출발선보다 한참 앞서 달리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기회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고 누군가는 차별받는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조차 마치 자기 몫을 빼앗기는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5장 ‘누구와 어떻게 나누어야 공정할까?’와 6장 ‘너만 이기는 싸움은 그만할래’에서는 공정함을 판단하는 두 가지 기준에 대해 강조합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도, 차별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도 모두 공정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서로 다른 삶의 영역에는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만 사장이 청소부보다 100배나 높은 월급을 받는, 말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올바른 길을 다시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즐기는
    읽는 맛, 상상하는 맛

    아무리 유익한 이야기라 해도, 길어지는 교장 선생님 훈화나 부모님 잔소리처럼 뻔하고 따분하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지요. 이 책을 쓴 소이언 작가와 그림을 그린 김진화 작가는 어떻게 하면 어린 독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린 독자들과 닮은,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 호두와 롱롱이가 탄생했어요. 이 두 주인공은 때론 엉뚱하고, 때론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웃게 할 뿐만 아니라 지면 곳곳에서 재치 있고도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해 냅니다. 그 한 장면 한 장면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샌가 공정함에 이르는 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림작가 정보
  • 김진화
  • 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그림, 사진, 종이 등을 오려 붙인 특유의 콜라주 기법과 색연필 그림으로《꿈의 다이어리》의 신 나는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난 자동차가 참 좋아》,《주머니 도서관》,《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금발 머리 소녀와 곰 세 마리》,《우리 집에는 개 900마리가 살아요》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작가 정보
  • 소이언
  •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세상에서 어린 시민들과 함께 행복하게, 나란히 또 다정히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바지런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어린이 토론학교 : 환경』 『어린이 토론학교 : 생명윤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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