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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상상력과 위트가 돋보이는 순간의 대화
    어른의 말(言)을 먹고 상상력을 키우는 아이들

    “아이들은 용감하고 지적인 독자다.”-맥 바넷

    2019년 4월 신간 그림책 『동그라미』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 독자와 마음의 스킨십을 깊게 나눈 작가 맥 바넷이 2019년 최신작을 내놓았다. 스스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도형 3부작) 중 세모와 비슷할 만큼 장난과 유머를 좋아한다는 그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잠자리에서 주고받는 아빠와 딸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이다. 『왜냐면 말이지…』에는 『늑대와 오리와 생쥐』,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만큼이나 위트 넘치고 기발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눈을 뜨고 살펴야 이해할 수 있는 자연 현상,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생(生)의 이면

    『왜냐면 말이지…』는 눈을 감고 잠자는 시간을 삶의 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설명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24시간 중에 10~12시간을 자야 하는 유아들에게 하루의 반 이상을 혼자 눈을 감고 자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불안(분리불안)은 유아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유아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재미있게 문답형으로 들려주면서 결국 눈을 감고 자야 하는 이유는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혜로운 답을 들려준다. 이 같은 대답은 단순히 눈을 감는다는 행위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눈을 뜨고 있는 시간과 단절되는 시간이 아니라 낮과 밤을 이어 주는 시간이며, 나아가 세상에는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것들과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잠들 시간을 기다려 주는 어른의 배려심이 아이의 평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작품 속 아빠는 툭툭 던지는 아이의 질문을 마치 유연한 포수처럼 잘 받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대답으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아이들의 잠자리 시간은 아이의 시간이 아닌 어른의 시간일 때가 많다. 아이를 잠재워야 하는 어른의 시간 말이다. 그래서 보통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잠재우기가 급급해 조바심을 낸다. 그러나 작품 속 아빠는 계속되는 아이의 질문에 문지방에 기대기도 하고 허리에 손을 얹기도 하지만, 침대에 앉아 아이와 눈맞춤을 하며 끝까지 귀를 기울인다. 아이의 잠잘 준비를 기다려 주는 어른의 배려심이 이야기의 말미까지 계속된다.

    부모의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말 속에서 상상력을 키운다

    작품 속 아빠는 물고기가 기타를 치고 눈물을 흘리고, 추위를 타는 새들이 불을 지피고, 공룡들이 풍선 타고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 이야기로 아이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준다. 자연 중심으로 대답하는 아빠의 시선과 태도는 아이에게 인간과 동식물이 상생하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계를 알아간다. 생각이 커지고 언어를 배워 간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 주는 작품 속의 아빠처럼, 『왜냐면 말이지…』는 어른 한 명이 짧은 대화로 아이의 세계를 얼마나 활짝 열어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또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자연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해석하는 상상의 힘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맥 바넷은 상상력의 대가인 아이들을 일컬어 “용감하고 지적인 독자”라고 말했는데, 『왜냐면 말이지…』는 그 말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위트 넘치는 대화를 포착해 표현한 섬세한 서정미

    섬세하고 잔잔한 서정미를 담은 그림으로 주목 받아 온 캐나다 작가 이자벨 아르스노는 풍선이나 뭉게구름을 연상시키는 동그라미 안에 아이의 질문을 넣어 어둠을 밝히는 컬러들로 아이의 마음과 세계를 표현했다. 아빠와 딸의 대화가 문학적 상상력과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표현된 『왜냐면 말이지…』는 “아이들의 상상을 그대로 담은 풍부한 일러스트. 아름답게 디자인된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노래하는 물고기와 불을 지핀 나뭇잎들을 믿게 될 것이다.”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9년 뉴욕타임스가 그해에 출간된 그림책 가운데 빼어난 책 10권을 선정하는 [The 2019 New York Times/New York Public Library Best Illustrated Children’s Books]에 선정되었다.
그림작가 정보
  • 이자벨 아르스노(Isabelle Arsenault)
  • Isabelle Arsenault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섬세한 선과 독특한 색감의 그림을 그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동안 『고갱 씨의 가슴』『내가 세상에 띄우는 편지』등의 책으로 캐나다연방총독상과 국제독서협회상을 받았다.  

     

    Isabelle Arsenault, the illustrator of “Just Because,” in her workspace in Montreal, Quebec.

    “I worked on a very special custom drawing table that my father built and gave to me for my birthday that year. It’s an inclined table that I described to him and that he created, adding even more cool features. It was very interesting to inaugurate the table with this book project, which I end up dedicating to my highly creative dad.

    I received the manuscript for ‘Just Because’ and, of course, I liked the story — its tone, the absurd sense of humor and the ending. The manuscript came along with two vintage images, some visual references suggested by the writer, Mac Barnett. I liked these images very much. They looked as if they came from an old documentary book or encyclopedia. The project started taking shape in my mind. I wanted to find an approach that would be classic and warm but still contemporary. I could say this one was inspired by the old documentary books of my childhood.”

     

글작가 정보
  •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농업 공동체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스터리 동화 ‘브릭스턴 형제’ 시리즈와 《빌리 트위터스와 흰긴수염고래》를 비롯한 그림책들을 썼습니다.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2012년 보스턴 글로브혼북 상과 2013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습니다.잡화점 ‘에코 파크 타임 트래블 마트’를 열고, 글쓰기와 학습을 도와주는 비영리 단체 826LA의 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살고 있습니다.

    Mac Barnett is a New York Times-bestselling author whose books for children have sold more than one million copies in the United States and have been translated into over 30 languages. His picture books include two Caldecott-Honor-winning collaborations with Jon Klassen: Sam & Dave Dig a Hole, which also won the E.B White Read-Aloud Award, and Extra Yarn, which won both the Boston Globe-Horn Book Award and the E.B. White Read-Aloud Award. Leo: A Ghost Story, illustrated by Christian Robinson, and The Skunk, illustrated by Patrick McDonnell, were named two of the Ten Best Illustrated Books of 2015 by The New York Times. Mac's novels include the Brixton Brothers series of mystery novels The Terrible Two series. He lives in Oakland, California. 

번역가 정보
  • 공경희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평생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무지개 물고기』『곰 사냥을 떠나자』『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시간의 모래밭』『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빌린 인생』『코마』『감염체』『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가족의 사소한 일은 초연하라』『교수와 광인』『호밀밭의 파수꾼』『파이 이야기』『시간의 퍼즐 조각』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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