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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숲속의 왕 호랑이라도 못 피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구덩이! 아무리 강하고 힘이 센 호랑이라도 나뭇잎으로 살짝 가려 놓은 이 구덩이만은 피하지 못하고 빠져 버리고 말았어요. 혼자 힘으로는 아무래도 이곳에서 나오기 힘들어 낙담하고 있을 때, 길을 지나던 나그네가 호랑이를 발견하지요. 자신을 잡아먹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해치지 않겠다는 호랑이의 말을 믿고 꺼내 주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호랑이가 약속을 어기고 나그네를 잡아먹겠다고 하네요! 호랑이를 구해 주었는데 보답을 받지는 못할망정 위기에 처한 나그네. 둘은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제3자에게 상황을 말하고 판단해 달라고 하기로 결정합니다.

    나그네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 그리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의 생명을 숲속 동물들의 판결에 맡기는 나그네가 옥신각신한다는 상상력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호랑이와 나그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과연 이 다툼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배고픈 호랑이에게 지고 만다면, 나그네에게는 정말 큰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말이에요.
    출판사 리뷰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무는 적극적으로 산군, 호랑이의 편을 듭니다. 이기적인 인간은 본인들의 편의를 위해 나무를 마구 베어 가고 산림을 훼손시키는 주범이었으니 나무의 입장에서는 인간인 나그네가 무척 미웠던 것이지요. 이런 판결이 날 줄 알았다는 듯 호랑이는 곧장 나그네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나그네는 근처에 있던 소에게 한 번 더 물어 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소마저도 종일 힘들게 일만 시키는 인간이 미웠던 나머지, 호랑이의 편을 들고 만 거예요.

    여기서 ‘만약’이라는 장치를 한 번 꺼내 볼까요? 만약 인간이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산을 어지럽히지 않았더라면, 또 만약 인간이 농사를 짓는다고 소를 마구 부리고 괴롭히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그들이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상황만 보았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애초에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그네에게 억울한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닐까요?

    옳지 못한 행동을 하면 결국······!

    불쌍한 호랑이를 구해 주었던 나그네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어요. 호랑이가 목숨을 건지자마자 굶주린 배를 채우는 일이 더 중요해져서, 정작 약속을 지키는 일은 나 몰라라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결국 호랑이는 이런 그릇된 행동으로 제 발로 구덩이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덕분에 나그네는 목숨을 구했고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은 과연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또 어떤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나요?

    우리는 옛이야기를 읽으며 위기에 처했을 때 눈치 빠르게 행동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도 하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용기를 내어 보는 인물들을 보면서 감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슬퍼하기도 하고, 행복한 결말을 보며 기뻐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옛이야기 속에 담긴 거침없는 상상력 덕분이겠지요. 《토끼의 재판》에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호랑이를 응징하려고 꾀를 내어 나그네를 살리는 토끼의 지혜로운 모습을 보며, 마음 한 편에서는 짜릿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옛이야기는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함께 읽은, 그야말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도 합니다. 《토끼의 재판》을 읽으면서 내 생각도 말해 보고, 부모님이 재미있게 생각했던 부분을 함께 이야기해 본다면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책읽기는 더욱 즐거워지겠지요! 자. 이제 토끼가 어떤 재치 있는 재판을 내리는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그림작가 정보
  • 배철웅
  • 주간 영화 잡지 <시네버스>를 시작으로 두란노 와 GTM <스위티>, 갓피플닷컴과 기아대책 홈페이지 등에 만화를 연재하였습니다. 6년간 KBS 의 스토리보드를 그렸고, 파이디온 《신나는 성경탐험》 등 다양한 도서에 삽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림책으로는 《엄마와 함께하는 우리 아기 첫 기도》(1~6)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이 있습니다. 대안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글작가 정보
  • 김인자
  •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으며, 그림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 읽어 주는 엄마, 김인자’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준다. CJ세계그림책 축제에서도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로 초대되어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맛있게 책을 읽어주었다. 좋은 책읽기가 좋은 아이들을 길러낸다면 이 일은 내 아이뿐만이 아닌 이웃으로 지역으로 넓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첫 책 『책 읽어 주는 할머니』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이달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한 십여 개의 어린이책 관련 단체에서 추천 및 권장도서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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