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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그림책 이전에 날것으로 존재하는 영감의 기록

    첫 장의 ‘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지요. 그렇다면 이 책은 누구의 고백일까요? 주인공은 꿈속에서 흰 토끼에게 나무로 만든 상자를 건네받습니다. 그 속에는 오래된 그림책이 들어 있어요. 넘길 때마다 한 장씩 사라지는 페이지. 매일 바뀌는 주인공. 끝없이 변하는 질문들…. 이 이야기는 누구도 묻지 않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며 한 권의 그림책이 구체적으로 탄생하기 전에 날것으로 존재하는 영감들의 기록입니다.
    출판사 리뷰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

    이 작은 책은 어쩌면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열고 ‘안개 속으로 고요히 걸어 들어가’면, ‘검은 산 아래’ ‘붉고 푸르스름하던 빗방울 같은 보석들’이 숨어 있고, ‘목련꽃 침실’에는 ‘밤이 오면 찾아오는 투명한 창문들’이 나 있어 창밖으로 초승달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책장 사이를 넘나드는 토끼, 까마귀, 소녀와 눈사람과 주전자. 사실 이 책은 누군가의 명확한 이해를 바라는 책은 아닙니다. 기승전결의 틀이 주어지기 전, 논리와 이성 이전에 무의식의 영역에서 그림책으로 빚어지길 기다리는 사유들이자 그 자체로 충분한 조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어둡고 다정한 밤이라면, 그 위로 늑대, 까마귀, 솔방울 등 우주의 작은 존재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곳에서 출발하여 거미줄처럼 그림책을 짓듯, 독자 여러분도 이 작은 책에서 붉고 푸르스름한 보석을 발견하기를, 혹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보석을 발견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림작가 정보
  • 풀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오래된 책 냄새, 문득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생각들, 끝 없는 계단을 내려가 푸른 연못을 헤엄치던 꿈, 내 안의 ‘자리지 않은 아이’. 모두 지은이 이지선이 사랑하는 것들입니다.

    미술관에서 만난 상상 속 친구 이야기 《검은 사자》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배운 그림책 이야기 《런던 일러스트 수업》을 펴냈습니다. 이번 책은 《검은 사자》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그림책으로, 2010년 CJ그림책잔치 일러스트레이션 50선에 뽑혔습니다. 이밖에도 2006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6/2007 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AOI뉴탤런트, 2006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일러스트레이션 같은 상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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