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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감정의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면 그 관계는 끊어내야 마땅한 걸까요?

    관계 속에서 주고받음에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습니다. 손 이득을 계산하며 서로를 만나고 유지를 위해 딱 그 정도만 주고받는 사이는 어른이 될수록 많아집니다. 물질의 저울, 감정의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면 그 관계는 끊어내야 마땅한 걸까요? 이렇듯 한쪽이 상대방에게 아낌없이 주는 관계는 부모와 자식, 연인, 스승과 제자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받아온 한결같은 사랑을 어린 곰의 아침 식사에 녹여냈습니다.
    출판사 리뷰
    주는 이와 받는 이

    이야기 속의 어린 곰은 독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홀로서기가 서툽니다. 겨울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양식을 비축했어야 하는지, 시계도 없는 야생에서 언제쯤 봄이 오는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먹을 것 하나 없는 가장 추운 날, 어린 곰은 예정보다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나게 됩니다. 음식 냄새를 맡고 찾아간 어린 곰에게 할아버지는 당황도 잠시, 자신의 식탁에 어린 곰을 기꺼이 초대합니다.

    할아버지가 차려주는 정성스러운 아침 식사는 얼음이 녹고 계절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습니다. 주는 역할과 받는 역할이 뚜렷이 나누어져 보이지만 사실 어린 곰은 물질을 넘어 더 큰 존재의 의미로 할아버지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상반된 둘. 친구가 되다.

    관계의 맺음과 유지에 보이지 않는 틀이 존재함을 느낀 작가는 의도적으로 정반대의 두 캐릭터를 창작했습니다. 논리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할아버지와 어린 곰은 절대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 경험치, 성격, 삶의 방식이 모두 다르고 심지어 사람 대 사람의 일반적인 관계도 아닙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둘은 어느샌가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고 서로 자연스럽게 의지합니다. 어떤 이와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누군가와는 진솔한 사이가 되기 힘들 거라고 스스로 가두었던 틀에서 자유로이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세요. 관계의 가능성은 모두에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건 없이 다가가 함께할 때, 이미 서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 퍼져가는 색

    밀도 높은 오일 파스텔로 따뜻한 인상과 다채로운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어린 곰이 함께 하는 계절의 변화 그리고 식탁 위의 분위기는 감정의 정도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고 하나의 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책 속에서 파란색은 어린 곰을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는 파란색의 식기와 소품을 찾아보세요.
그림작가 정보
  • 김태경
  • 미국 서부에 위치한 칼아츠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실험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특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아트 전문 통역가 및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그림책, 『어린 곰의 아침 식사』는 애니메이션적인 부드러운 동작 기법이 가미된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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