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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회오리처럼 빠르고 화살처럼 뾰족한 앵거게임

    ‘앵거게임’은 그저 그런 앱 게임이 아니야. 나 대신 화를 폭발시키는 미사일이랄까? 내 분노가 차오르면 화면에 알림창이 뜨고 난 그저 ‘네’ 버튼을 콱 누르기만 하면 돼. 그러면 아주 뾰족한 말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상대를 공격! 상대는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고 말지. 푸핫 쌤통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는 법. 나, 윤서해 이대로 괜찮은 걸까?
    출판사 리뷰
    화는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감정

    주인공인 서해는 화날 일도 많고 화낼 일도 많은 아이입니다. 동생도 엄마도 친구도 서해 맘을 몰라 주니까 화를 낼 수밖에요. 하지만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릅니다. ‘화’ 하면 으레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 올바로 화를 내는 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리 지르거나 못된 말을 하거나 심지어 물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화를 내다 보니 화가 그저 부정적으로만 보여지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서해가 앵거게임 앱을 통해 화를 마구 내는 걸 보면 짜릿하고 통쾌하면서도 못내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화는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감정입니다. 누군가가 동의 없이 내 영역을 침범했을 때 작동하는 감정이지요. 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나 사람이나 생각까지 모두 그 영역에 포함되고요. 화가 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화를 마구 쏟아 내는 것이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핸드폰 화면에 “화를 내며 공격하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뜨고 서해가 가차 없이 ‘네’를 누를 때마다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는커녕 고자질을 하거나 또 다른 놀림거리를 찾는 걸 보면 말입니다.

    ‘화나는 것’과 ‘화내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

    서해는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합니다. 화나는 즉시 ‘네’ 버튼을 눌러 상대방을 공격하지요. 하지만 화를 내면 낼수록 게임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임 에너지가 0%가 되면 하루 동안 핸드폰을 켤 수 없다는 것도요. 이를 안 서해는 친구가 자신을 놀려도 차마 화를 낼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그런데 그제야 비로소 앵거게임 앱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서해가 자기 감정과 자신을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끔 주변을 얼려 버리는 ‘얼음 모드’가 발동되는 거죠. 이 과정을 통해 서해는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올바로 전달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지요. 독자들은 이런 서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요.

    공감을 통해 건강하게 화내는 법을 보여 주는 그림책

    『앵거게임』은 13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운영진인 글쓴이가 학생들이 화나고 화내는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글을 쓴 그림책입니다. 화라는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상황을 콕콕 짚어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공감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쑥쑥 키우는 그림책이지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해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펼침면을 앵거게임 실행 화면처럼 구성해 독자가 앵거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또한 『앵거게임』만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서해도 독자들도 한 뼘 더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림작가 정보
  • 임미란
  • 전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 책을 만나 그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그때부터 어린이 책과 아기들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면서 늘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고는 한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선택한다는 것-나, 놀부 안 해!』『거절한다는 것-햄버거와 피자의 차이』『어린이를 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견우와 직녀』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작가 정보
  • 조시온
  • 그림책을 사랑하고,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행복한 11년차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학생들에게 책 읽어 주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그림책으로 수업도 합니다.
    캄보디아 봇뱅초등학교를 다섯 차례 방문하면서 ‘진정한 나눔’에 대한 물음을 품게 되었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다가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며, 매 순간을 사랑하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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