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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이제 막 제주도 어느 낯선 마을의 버스 정류장에 내린 주인공. 눈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그때, 우연히 마주친 마을 아이들에게 주인공은 바다로 가는 길을 물어봅니다. 먼저, 돌담길을 따라서 쭉 가다 보면 큰 나무가 보이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면 학교가 보인다는 둥 그 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직접 온몸으로 뒹굴고 뛰논 마을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해 나가며 주인공을 안내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아이들과 함께 처음 보는 동네를 걸으며 기다리던 푸른 바다까지 나아갑니다.
    출판사 리뷰
    여행이 주는 설렘과 힐링을 선물하는 그림책

    『바다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잠시 일상을 떠나 제주도 어느 낯선 마을로 도착한 순간부터 목적지인 바다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왜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 동기를 설명하는 대신 주인공과 한 발, 한 발 함께 발을 맞추어 가며 제주도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펼쳐 보이지요.

    현실이 숨 가쁘게 느껴질 때, 답답한 마음을 견디기 힘들 때 우리는 자주 여행을 떠올립니다. 우리의 일상에 작지만 풍요로운 여행을 마련해 주는 이 책은, 한순간 우리 앞에 숨을 크게 들이쉬게 하는 풍경을 펼쳐 보이며 우리의 시간을 조금 느리게 흐르도록 해 줍니다. 길 어귀, 모든 골목골목 풍경을 지나 청량하고 맑은 바다로 풍덩 뛰어내리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와 휴식을 건넬 것입니다.

    작은 책 안에 가득 펼쳐진 제주 토박이 작가의 아름다운 제주 풍경화

    이 책을 쓰고 그린 한지원 작가는 푸른 수채 물감 위에 종이를 접고 잘라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입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채롭게 펼쳐 놓습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돌담길, 가을 바다가 일렁이는 듯한 갈대밭, 물살을 맞아 시원한 파도를 선사하는 갯바위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요소를 종이를 사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마치 실제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듯 섬세하면서도 생생한 풍경을 자랑하지요. 그뿐만 아니라 낮은 담벼락 사이로 겹겹이 붙어 있는 사람 냄새 가득한 집, 동네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 주는 네모난 평상, 줄넘기하며 여유롭게 오후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 등 제주도의 정감 있는 마을의 전경까지 모두 눈앞에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기가 넘칩니다. 처음 보는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섦과 삶의 풍경 속 친근함이 함께 공존하는 이 책은, 평소 쉽게 볼 수 없던 제주도 구석구석을 관찰할 수 있게 합니다.

    아이의 투명한 시선으로 생동감 있게 그린 그림책

    원하는 걸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구두 전쟁』, 생활 속 경험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그린 『물이 뚝뚝』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그림책 속에 담아내었던 작가 한지원. 이번 세 번째 창작 그림책 『바다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생기 있게 그린 모습이 돋보입니다. 아이들은 낯선 마을로 여행 온 주인공을 반갑게 맞이하며 바다까지 안내하는 길 내내 억새가 얼마큼 자라나는지, 문방구에서는 무엇을 사는지, 바람 부는 날 왜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면 안 되는지, 교실에서 보이는 창밖 풍경은 어떠한지 쉼 없이 재잘거립니다. 낯설기만 했던 여행자의 시선은 어느새 아이들의 친절한 안내와 씩씩한 발걸음에 친숙하고 정겹게 변하지요. 철저히 아이들의 투명한 시선으로 그려 쉽게 놓칠 수 있었던 풍경도 꼼꼼하게 담아낸 이 책은, 책장을 넘기는 우리도 마치 함께 제주에 와 있는 듯 설레게 할 것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한지원
  •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했다. 우연히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다.

     『구두 전쟁』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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