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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의 왕
  • 그림작가 강경수
  • 글작가 강경수
  • 페이지 140
  • 출판사 창비
  • 발행일 2020-07-24
  • 연령별 9~10세,11~13세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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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한여름 다이빙처럼 시원하고 짜릿한 유머와 위트!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강경수의 첫 동시집

    ‘코드네임’ 시리즈, 『꽃을 선물할게』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고유한 개성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강경수 작가가 첫 동시집 『다이빙의 왕』을 펴냈다. 어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이 욕구를 표현하는 어린이 화자는 남다른 유머 감각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장난기 어린 얼굴로 속 시원하게 할 말을 다 하는 화자는 그러나 때로 진지한 태도로 삶의 의미를 통찰하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컷 만화, 연작 삽화 등 강경수 작가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는 동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그림책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총 46편 수록.
    출판사 리뷰
    어린이의 마음을 뻥 뚫는 사이다 같은 동시!
    기발한 상상력으로 청량한 웃음을 선사하는 강경수 첫 동시집

    개성 넘치는 입담과 재치로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야기꾼 강경수 작가가 첫 동시집 『다이빙의 왕』을 펴냈다. 그동안 그림책과 만화, 동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선보인 발랄한 상상력과 위트가 짧고 경쾌한 동시와 만나 더 강력하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우리 반 우식이가 말했다//“잘 봐라, 난 물속에서도/이 핫도그 먹을 수 있다!”//그러곤 물로 뛰어 들어갔지//그랬더니 옆에 있던 봉구가 말했어//“저 바보 같은 놈,/케첩도 안 바르고 들어갔네!” _「핫도그」 전문

    철수는 다이빙의 천재다//다이빙을 얼마나 잘하는지/풍덩! 하고/물속으로 들어가면/백 미터 정도 들어갔다/물 밖으로 떠오른다//하루는 다이빙을 하다가/잠깐 딴생각을 했는지/수영장 바닥을 뚫고/땅속으로 계속 들어갔다//결국 철수는 지구 반대편/브라질에서 튀어 올라/삼바 춤을 추면서 돌아온 적도 있다 _「다이빙의 왕」 부분

    『다이빙의 왕』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강경수표 유머’가 가득한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마음 한편으로 ‘슈퍼 히어로’와 같은 비범한 존재가 되기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욕구를 충족한다. 영화 속 ‘스파이더 맨’처럼 초인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 일부러 “거미에게 왼손을 물렸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 “오른쪽도 물려야”겠다고 다짐하거나(「거미에게 물렸어」), “구름을 살짝 밟고” 날아다닐 거라고 호언하는(「날고 싶어」) 화자처럼, 아이들은 더 멋진 ‘나’를 상상하며 잠시나마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 특히 평범한 인물의 대표 격인 ‘철수’가 ‘다이빙 천재’가 되어 지구 곳곳을 거침없이 쏘다니는 표제작 「다이빙의 왕」은 현실의 질서를 과감하게 전복하는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하며, 버거운 일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상상의 힘’과 ‘이야기의 힘’을 보여 준다.

    ‘코끼리의 힙합 바지’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오늘의 어린이를 꼭 감싸 안는 동시

    상상 속의 ‘나’는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동네 최고의 멋쟁이이고(「멋쟁이」), “나를 무시하고 못살게” 구는 누군가를 향해 “캐러맬을 듬뿍 바”른 주먹을 내보이며 경고를 할 만큼 용감하다(「경고」). 이처럼 비밀스러운 상상을 현실로 탈바꿈한 동시들은 어린이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 그런데 현실의 ‘나’와 다른 새로운 ‘나’를 꿈꾸며 자신이 “외계인의 존재도 확인”했고, “모아이의 석상”을 “쑤셔 넣”었다고(「만우절」) 아무리 천연스럽게 허풍을 친대도, 현실은 욕망과 엄연히 다름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어쩌면 독자들은 ‘다이빙 천재 철수’에 이입하기보다, 물에 뜨는 것조차 어려워하며 친구들에게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는 「잠수함」 속 ‘나’에게 더 깊이 공감할지 모른다.

    올여름엔 우리 반 친구들과/수영장에 가기로 했다//비밀인데 어릴 적에 내가/동전이랑 유리구슬 몇 개를 삼켜서/물에 잘 뜨지 않는 거 같다//그래서 친구들에게/내가 수영을 잘 못해도/이해해 달라고/매번 설명을 해야 된다 _「잠수함」 전문

    『다이빙의 왕』은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지만 계획한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조금 일찍 알게 되는 아이들을 자주 호명한다. “전교생 앞에서/부끄러움을 극복한 사례”에 대해 발표하기로 한 ‘나’는 막상 발표를 앞두고 부끄러움을 견디기 힘들어 “그냥 큰 혜성 같은 게 지구로 다가온다면/내가 부끄러움을 극복한 일에 대한 연설 같은 건/아무도 신경 안 쓸 텐데”라며 소심해진다(「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학교에 지각하지 않을 것” “컴퓨터 게임을 한 시간 이상 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지만 오늘은 하나도 “못 지켰으니/내일은 꼭 지”키겠다며(「다짐」) 침대에 벌러덩 눕는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으로 독자의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예리한 관찰력으로 어린이의 염원뿐 아니라 현실의 고민까지 포착한 작가는 녹록지 않은 나날 속에서 매 순간 애쓰는 아이들을 다정히 위로한다. 독자를 한바탕 웃게 만드는 유머 섞인 위로로 그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중 하나가 바로 ‘코끼리의 힙합 바지’다.

    코끼리가 벗어 놓은 힙합 바지/크기가 엄청나다네//(…)//바지 끝단을 조금 잘라/돛단배의 돛으로 쓰자//거친 바다에서도/우리를 지켜 줄/코끼리의 힙합 바지//바지 끝단을 조금 잘라/나무에 걸 침대를 만들자//긴 항해를 마친 뒤/야자나무 밑에서 달콤한 휴식을 주는/코끼리의 힙합 바지//바지 끝단을 잘라/보물 담을 보자기를 만들자//우리의 오랜 꿈/번쩍번쩍 보물을 감쌀/코끼리의 힙합 바지 _「코끼리의 힙합 바지」 부분

    ‘코끼리의 힙합 바지’를 넉넉하고 푸근한 놀이터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잇감으로 삼아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노는 어린이의 얼굴은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쓰고 그려 온 작가의 “오랜 꿈”이자 “번쩍번쩍 보물” 그 자체다. 작가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하는 고민” 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하”는(「심각한 고민」) 어린이들에게 어설픈 위로를 건네는 대신, 아이들이 잠시나마 마음 놓고 편히 뛰놀 수 있도록 “거친 바다에서도” 아이들을 지켜주고 “달콤한 휴식”을 주는 ‘코끼리의 힙합 바지’를 슬며시 내놓는다. 통통 튀는 시 안에 담긴 작가의 다감한 시선과 다채로운 상상, 뭉근 유머와 위로가 조화롭게 모인 미더운 작품이다.

    저마다의 다이빙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

    짧은 글과 단순한 그림 안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강경수 작가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매 페이지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시집’이라는 그릇 안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구현되었다. 모든 동시에 경쾌한 일러스트를 곁들인 참신한 형식으로 동시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의 도전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주체적으로 모험하며 성장하는 「꿈의 항해」 속 화자를 다시금 눈여겨보게 한다. 어디에 가닿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쓰고 그리고 낙서하”며 일단 “흰 종이의 바다로 계속 나아가” 보자고, “그 끝”에 다다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고 외치는 목소리는 작가가 오늘의 어린이에게 전하는 격려인 동시에, 앞으로도 자신만의 ‘꿈의 항해’를 재미나게 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으로도 들린다.

    흰 종이의 바다 위로/깜장 펜을 타고 여행을 떠나자//하루 이틀 사흘 나흘/깜장 펜을 타고 여행을 떠나자//쓰고 그리고 낙서하자/다 써 버린 펜에서/새 펜으로 갈아타고/흰 종이의 바다로 계속 나아가자//그 끝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_「꿈의 항해」 전문

    저마다의 다이빙대 위에 선 어린이들이 자신의 경계를 훌쩍 넘어서는 ‘다이빙’의 재미와 기쁨을 맛보기를 바라며, 강경수 작가는 뜨거운 응원을 담아 첫 동시집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라면 이번 동시집을 읽으며 또 한번 책읽기의 즐거움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다이빙의 왕』이 “설렘과 두려움을 안은 채 다이빙을 준비하는”(「시인의 말」) 모든 어린이의 곁을 지키는 유쾌한 응원의 동시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리라 기대하는 이유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이빙대 위에 선다. 설렘과 두려움을 안은 채 다이빙을 준비한다. 기껏 몇 초 안 되는 순간이 지나면 다이빙대 위에서 느낀 두려움은 우습기만 하다. 우리는 다이빙대 밖에서도 여러 종류의 다이빙을 경험한다. 물속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과 사람의 마음속으로 다이빙한다. 우리의 모든 다이빙이 철수의 다이빙처럼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릴 수 있기를 빈다. _「시인의 말」에서
그림작가 정보
  • 강경수
  • 독특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만화에 빠져 10년 간 만화를 그렸지만 지금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의 매력을 알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어린이 경제사전』, 『글쓰기 걱정, 뚝!』, 『다리미야 세상을 주름잡아라』, 『반가워요, 길버트』, 『반가워요! 다윈』, 『우물쭈물하지 말고 똑똑하게 말해요』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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