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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어둠을 만지고 향기를 들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은 온 세상이 눈을 감은 거야.” 한 아이가 손으로 친구의 눈을 가립니다. 깜깜한 어둠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대신 눈꺼풀에 닿는 친구의 따뜻한 손이 느껴지겠죠. 아이에게 어둠은 친구의 손처럼 따뜻한 감촉인지도 모릅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잠한 고요는 온 세상이 귀를 닫은 거야.” 고요하게 눈이 내리는 날, 귀마개를 한 아이가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을 남깁니다. 아이에게 고요는 소리 없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눈송이인지도 몰라요. 책장을 넘기면 케이크를 한 입 메어 문 아이가 달콤함을 만끽하며 포근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미소를 떠올리고, 뒤이어 엄마는 꽃 냄새를 맡으며 꽃이 걸어오는 말에 콧노래로 대답합니다…

    이 책은 어둠을 만지고, 고요를 보고, 향기를 듣고, 달콤함을 느끼며, 시각을 촉각으로, 청각을 시각으로, 후각을 청각으로, 미각을 정서적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감촉, 빛, 냄새와 맛과 소리를 넘나드는 감각 여행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어둠을 만지고 향기를 들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은 온 세상이 눈을 감은 거야.” 한 아이가 손으로 친구의 눈을 가립니다. 깜깜한 어둠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대신 눈꺼풀에 닿는 친구의 따뜻한 손이 느껴지겠죠. 아이에게 어둠은 친구의 손처럼 따뜻한 감촉인지도 모릅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잠한 고요는 온 세상이 귀를 닫은 거야.” 고요하게 눈이 내리는 날, 귀마개를 한 아이가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을 남깁니다. 아이에게 고요는 소리 없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눈송이인지도 몰라요. 책장을 넘기면 케이크를 한 입 메어 문 아이가 달콤함을 만끽하며 포근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미소를 떠올리고, 뒤이어 엄마는 꽃 냄새를 맡으며 꽃이 걸어오는 말에 콧노래로 대답합니다…
    이 책은 어둠을 만지고, 고요를 보고, 향기를 듣고, 달콤함을 느끼며, 시각을 촉각으로, 청각을 시각으로, 후각을 청각으로, 미각을 정서적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감촉, 빛, 냄새와 맛과 소리를 넘나드는 감각 여행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눈을 감고 다른 감각을 깨워요
    사람은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바깥 세계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통합니다. 다섯 가지 감각 가운데서도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시각, 보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확신하여 말할 때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합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거나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도 있고요. 그만큼 세상을 인식하는 데 시각보다 확실한 건 없다고 믿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보는 것은 믿을 만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 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미각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요리사들 앞에 네 가지 다른 색깔의 음료를 놓고, 각 잔에 들어 있는 음료의 맛을 알아맞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요리사들은 오랜 시간 신중하게 맛보았지만, 정확하게 알아맞힌 요리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요리사들은 노란색 음료에서 레몬 맛, 빨간색 음료에서 딸기 맛이 난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거든요! 우리의 감각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민하게 얽혀 있는데, 시각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또 다른 무언가를 느끼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었던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눈을 감습니다. 시각을 차단함으로써 다른 감각을 깨우는 것이죠.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 때, 꽃향기를 맡을 때, 맛있는 음식을 맛볼 때 눈을 감고, 오래전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릴 때, 사랑하는 사람을 꼭 껴안을 때도 눈을 감죠. 책 속의 아이가 어둠 속에서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는 것처럼, 엄마가 눈을 감고 향기로운 꽃 냄새를 맡는 것처럼, 눈을 감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눈을 감고 다른 감각에 집중해 보는 게 어떨까요? 우리의 감각을 활짝 열면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
그림작가 정보
  • 베셀라 니콜로바
  • 불가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날마다 가방을 바꿔 들어도 스케치북과 색연필은 반드시 챙긴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시장 Al Mercato》, 《바닷가에서 In Spiaggia》, 《우리 가족 La Mia Famiglia》이 있습니다. 

글작가 정보
  • 지안나 브라긴
  • 이탈리아 코디고로에서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림책 세계로 모험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동안 《‘어른이’들을 위한 동화 Fiabe per Bimbi Grandi》, 《작은 마음 Piccolo Cuore》, 《우리 가족 La Mia Famiglia》에 글을 썼습니다 썼습니다. 

번역가 정보
  • 황지영
  • 유치원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하며 현지 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웠습니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동대학교에서 상담심리와 사회복지를 공부했어요. 졸업 후에는 NGO와 사회복지법인에서 근무했습니다. 사랑 받는 동화 작가를 꿈꾸며 통번역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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