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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뭐든지 나라에선 뭐든지 가능해요.
    지켜야 할 건 딱 한 가지, 가나다 법칙뿐!

    기발하고 신선한 전개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나다 그림책입니다. 가, 나, 다로 시작하는 낱말들이 순서대로 한 장 한 장 엮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었어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주인공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늘에서 글자비가 내리고, 나무에서 아이스크림이 자라고, 체리와 초콜릿이 차차차를 추고, 투명인간이 온갖 희한한 통조림을 파는 낯설고 매혹적인 세계가 펼쳐져요. 신선한 어휘와 재기발랄한 연출로 우리말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고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한껏 맛보게 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가방 가게에 가서, 나는 늑대를 샀네

격자무늬 원피스에 초록 양말을 신은 소녀가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길을 갑니다. 아이가 발길을 멈춘 곳은 가방 가게예요. 벽이며 선반에 가방이 가득해요. 모양도 색깔도 무늬도 제각각 예쁜 가방들 속에서 아이가 고른 것은 늑대가 그려진 가방? 아니, 늑대예요! 눈이 둥그레진 가게 주인을 뒤로 하고, 가방에서 솟아 나온 늑대를 끌고, 아이가 다시 길을 갑니다.
마을을 벗어났어요. “다리를 건너니 당근 밭”입니다. 무성한 초록 잎을 자랑하며 주황빛 당근들이 줄지어 있어요. 늑대가 큼지막한 당근을 한 입 와작 깨뭅니다. “꺅!” 저런, 당근이 비명을 질러요. “이놈들! 거기 서라!” 깨물린 당근이 땅에서 솟구치더니 천둥처럼 소리를 지르며 쫓아옵니다. 세상에! 당근 덩치가 늑대 다섯 배는 되어 보여요.

글자비가 내리고, 아이스크림 나무가 자라고, 기분 좋은 꿈 통조림과 평화 통조림을 파는 세계

아이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독자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고 기발하고 엉뚱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근과 늑대가 마주앉아 라면을 먹고, 책 모양 먹구름에서 글자비가 쏟아져요. 사막에서는 나무에서 아이스크림이 자라고, 책상서랍 속 무대에선 체리 아가씨와 초콜릿 청년이 흥겹게 차차차를 춰요. 투명 인간이 운영하는 통조림 가게도 빠뜨릴 수 없지요. 온갖 통조림을 다 팔아요. 케이크 통조림, 풍선 통조림, 파도 통조림, 피아노 통조림에 3일 참은 방귀 통조림도 있고 기분 좋은 꿈 통조림도 있어요. 심지어 두 시간짜리 평화 통조림도 있답니다! 익살맞은 캐릭터들이 종횡무진 오가고,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들이 천연덕스럽게 일어나는 세상, 상상력 풍부한 작가가 정성스럽게 그려낸 세계는 앨리스가 다녀온 이상한 나라만큼이나 이상하고 신기하고 흥미로워요.

통 문자로 구성된 알파벳 그림책, 다양한 언어 게임이 가능한 말놀이 그림책

이 책은 매력적인 이야기 그림책이면서, 동시에 글자 순으로 장면을 구성한 이른바 알파벳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의 특징을 고려하여 낱 자음 ㄱ, ㄴ, ㄷ 대신, 가, 나, 다 통 글자를 선택했어요. 각 장마다 가, 나와 같은 대표 글자가 있고, 그 글자로 시작되는 여러 낱말로 문장을 리드미컬하게 엮어 이야기를 구성했어요. “아이스크림 좋아하니? 아주 좋아해. 아, 맛있겠다.“처럼 명사를 기본으로 하되, 동사나 부사, 형용사, 감탄사까지 활용한 점이 신선해요.

작가는 그림 속에 본문 텍스트로 표기하지 않은 다른 낱말들과, 낱 자음으로 시작되는 낱말들도 여럿 숨겨 놓았습니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낱말 찾기 놀이를 해보라는 뜻이에요. 나아가 책에 나오지 않는 낱말 대기 놀이를 하거나, 책에 실린 가나다 노래에 가락 붙이기나, 새로운 가나다 노래 짓기를 해볼 수도 있어요. 이 책은 단순한 글자나 낱말 익히기를 넘어서, 여러 가지 재미난 언어 게임을 해보라고 독자들을 격려하는 그림책입니다. 새로운 어휘에 관심이 늘고 끝말잇기와 같은 단어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5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초등 저학년에게 특별히 권합니다.

겹겹이 쌓인 이야기, 새로 쓰는 이야기, 사방으로 확장하는 이야기

이 책에는 숨겨 놓은 낱말만큼이나 숨겨 놓은 이야기도 많아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 겹겹이 쌓여 있지요. 그림을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상상해 보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재미도 큽니다. 그림을 실마리 삼아 나름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요. 투명 인간의 통조림 가게에서 통조림을 살 수 있다면 어떤 걸 사고 싶은지, 아니면 이런 통조림이 있으면 좋겠다든지처럼요. 아예 새로운 낱말로 새로운 장면과 이야기를 구상해 볼 수도 있어요. 글자가 글자를 끌어당기고, 낱말이 낱말을 부르고,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아요.

글자와 낱말은 이야기의 시작이지요. 이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 안에서, 또 그 너머에서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 보라고, 글자와 낱말을 벽돌 삼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보라고 부추겨요. 뭐든지 나라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나라, 꿈꾸는 대로 만들어지는 나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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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정보
  • 박지윤
  • 197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도서관과 그림 그리기를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어 하다 이제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돌부처와 비단장수』는 재밌는 걸 좋아하는 세살 아들 무진이가 하하 웃고 즐거워하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한줄댓글
  • 그림책박물관
  • 2020-12-09
  • 우리나라 ㄱㄴㄷ 그림책 중에서 최고인듯~~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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