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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2015년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그림책!

    “달이 뜰 때쯤에 나는
    동물의 왕이 될 거야.”

    절대 권력에 대한 탐욕과
    무의미한 전쟁을 꼬집는 고전적 우화.

    정글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하고 힘찬 서사가, 마크 트웨인 이후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로 꼽히는 제임스 서버의 글과 윤주희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생생한 그림 속에서 살아난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2015년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그림책!

“달이 뜰 때쯤에 나는
동물의 왕이 될 거야.”

절대 권력에 대한 탐욕과
무의미한 전쟁을 꼬집는 고전적 우화.

정글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하고 힘찬 서사가,
마크 트웨인 이후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로 꼽히는 제임스 서버의 글과
윤주희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생생한 그림 속에서 살아난다!

전쟁과 다툼을 일으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존재들!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나 다툼과 전쟁이 존재해왔다. 나보다 잘난 사람을 질투하고 시기하다가 싸움을 걸 수도 있고, 이웃 나라가 못마땅할 때는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단 인간만 그런 것은 아니다. 동물들의 세계 역시 싸움에서 이겨야 스스로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결투를 벌이기도 하고, 다른 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세상에 단 한 명만 존재하거나 단 하나의 동물만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류와 동물은 끊임없이 싸워왔고, 그러면서 누구는 이겼고 누구는 졌다.

그렇다면 왜 싸우는 걸까? 누구 위에 군림하기 위해서, 내가 더 좋은 것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서,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서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싸움은 대체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고, 피해와 죽음을 불러왔다. 이기는 쪽이나 지는 쪽이나 언제나 리스크는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싸움이나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크 트웨인 이후 미국 유머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받는 작가 제임스 서버의 단편을 토대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윤주희가 그려낸 그림책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 또한 싸움의 무용함을 호랑이와 정글 동물들의 싸움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왕이 되고 싶은 호랑이가 일으킨 싸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어느 날 잠에서 깬 호랑이가 자기 짝인 암호랑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동물의 왕이야.” 동물의 왕은 사자 레온이잖아, 하고 암호랑이가 말해줬지만 호랑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호랑이는 난데없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동물들이 변화를 외치고 있다고. 암호랑이는 귀를 기울여 봤지만 어디서도 외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가만히 있다가 왜 갑자기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까? 호랑이는 어떤 마음이 동했기에 갑자기 왕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걸까? 사실 인간의 역사를 살펴봐도 딱히 대단한 당위나 명확한 이유가 없는 싸움이 많았다. 그냥 왕이 되고 싶고, 권력을 쥐고 싶은 이들 또한 많았다.

암호랑이는 새끼들을 돌보느라 자기 남편이 왕이 되겠다고 외쳐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눈앞에서 칭얼거리는 새끼들 돌보는 일이 더 급했기 때문이다. 호랑이는 달이 뜰 때쯤 동물의 왕이 될 거라고 다짐했다. 자신이 왕이 된 걸 축하하는 의미로 달에 줄무늬 무늬가 뜰 거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면서(싸움이나 전쟁은 이렇게 헛소리나 망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암호랑이는 설마설마했을 것이다. 그런데 호랑이는 사자 굴에 찾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와라. 나와서 동물의 왕을 맞이해라.” 수사자는 암사자가 깨워서 간신히 눈을 떴다. “왕이 당신을 보러 왔대.”라고 하니 수사자는 “무슨 왕? 내가 왕인데!”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무시무시한 싸움이 해 질 녘까지 계속되었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자 정글에 있던 모든 동물들이 싸움에 가담했다. 누구는 호랑이 편을 들었고 누구는 사자 편을 들었다. 개미핥기부터 얼룩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들은 난장판에 끼어들었다. 몇몇은 자기가 누구 편에 서서 싸우는지도 잘 몰랐다. 누구는 얍삽하게 양쪽 편을 다 들었다. 몇몇은 누구건 옆에 있는 동물을 물어뜯었다. 그저 싸우려고 싸웠다. 누구는 옛 질서를 위해 싸웠고 누구는 새 질서를 위해서 싸웠다. 마침내 달이 떠올랐다. 움직이는 것이 거의 없었다. 모든 동물들이 죽고 호랑이 혼자 살아남았다. 드디어 호랑이 왕조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정글의 왕이 되면 뭐 하나. 혼자 왕 해서 뭐 할까.


다 죽고 없는데 왕이 되면 뭐 하나

정글 속 동물들의 싸움을 보면 세상만사 수많은 싸움 중에서도 정치인들의 싸움을 떠올리게 한다. 어떠한 명분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르고 싸움에 뛰어든 어리석은 사람들도 떠오른다. 누구 편을 드는지 모른 채 싸우는 이, 양쪽 편을 다 드는 이, 그저 싸우기 위해 싸우는 이 등 이 책 속 동물들처럼 싸움 주위에는 그렇고 그런 이들이 존재한다. 싸움의 명분은 한낮 초라하기 그지없을 때도 많다. 한창 싸우다가 그걸 깨달아도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결국 패잔병처럼 엄청난 상처를 안은 채 싸움은 언젠가 끝이 난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싸움이 이어져 왔고, 싸움들은 시작되었다가 끝나기를 반복해왔다. 제임스 서버는 명분 없는 싸움의 허무한 결말을 위트와 페이소스를 가득 담아 그려냈다.


“마크 트웨인처럼 유머러스하고, 헨리 제임스처럼 아름답다!”

제임스 서버는 앞서 말했듯이 마크 트웨인 이후 대표적인 미국 유머 작가로 불릴 만큼 풍자와 유머가 담긴 단편들을 많이 써 온 작가이다.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 단편인 『월터 미티의 이중생활』의 작가이기도 하다. 『월터 미티의 이중생활』 이후로 미국에서는 ‘터무니없는 공상에 빠진 사람’을 ‘월터 미티’라고 부른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두 번이나 영화화되었다. 서버는 《뉴요커》 잡지에 글뿐 아니라 카툰도 게재할 만큼 그림 솜씨도 좋았다. 《뉴욕타임스》는 “서버는 가면을 쓴 (제임스) 조이스다. 취한 듯 잠재의식을 표출하는 인물들을 불쑥불쑥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광기 속에 정연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서버는 어릴 적 형제들과 ‘빌헬름 텔’ 놀이를 하다가 화살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다. 40대 후반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서 다른 눈마저 시력을 잃었다. 그림은 더 이상 그릴 수 없었지만 천부적인 기억력을 토대로 글을 계속 썼다고 한다. 1997년 이후 탁월한 미국적 유머를 구사하는 작가에게 서버 상을 수여할 만큼 제임스 서버는 미국에서 고전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를 보면 짧은 문장에 작가의 내공과 힘이 실려 있다. 생략적이면서 딱 필요한 말만 내뱉는 힘찬 서사가 느껴진다. 호랑이 한 마리가 던진 한 마디로 정글의 모든 동물들이 피 터지는 싸움에 이르게 되는데, 무엇 때문에, 어떻게, 어디서, 요란하게 싸웠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애초부터 필요치 않다. 모두 죽고 다친 호랑이 한 마리가 남아 호랑이 왕조를 시작했다는 결말로 이야기는 매우 간결하게 끝을 맺는다. 독자는 이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기질과 싸움의 역사를 헤집어보게 된다.


“모든 색이 겹쳐지면서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되는 과정은 마치 마법과도 같다.”_윤주희
그림을 그린 윤주희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프린트메이커이면서 디자이너이다. 전통적인 인쇄 기술을 좋아하여 특히 실크스크린 작업을 많이 한다. 《뉴요커》 《르몽드》 같은 세계적인 매체에 그림을 싣고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믹스 축제인 MoCCA Art Festival 외에 다양한 광고 포스터를 작업하기도 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알부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그림책을 좋아하는 국내 작가들에게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는 이탈리아 출판사에서 실크스크린 인쇄로 500부 한정 제작을 했다. 이후 미국 출판사(Enchantedlionbooks)에서 자켓, 내지 펼침 면을 포함 그림을 서너 컷 추가하고 판형도 키워서 재출간을 했다. 봄볕은 조금씩 다 다른 여러 나라 판본을 살펴본 뒤 어느 판본을 따라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윤주희 작가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중, 윤작가가 가장 베스트 판본이라고 생각하는 건 미국판이라는 답을 듣고 미국판과 동일하게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팬톤 컬러 단 두 가지 색으로만 이뤄져 있다. 흔한 검은색도 없고 4색 컬러도 없다. 오로지 초록빛 팬톤과 주홍빛 팬톤 컬러 단 두 가지 색으로 책 전체를 표현해냈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두 색으로만 이뤄졌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그림은 통일된 듯하면서도 다채롭다. 윤작가는 색을 섞기보다 따로 작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 색을 섞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윤주희 작가의 힘찬 그림은 제임스 서버의 짧고 명료한 글과 너무 잘 어울린다. 고전적이고 살짝 투박해 보이는 실크스크린 기법에서 느끼지는 힘은 고전 작가 제임스 서버가 그린 ‘왕이 되고 싶은 호랑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그림책 리뷰를 꾸준히 써 오고 있는 ‘가온빛’ 사이트에는 ‘이 책은 국내 출간되면 무조건 구입!’이라는 그림책 목록에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가 올라 있다. ‘2015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된 이 책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림작가 정보
  • 윤주희 작가는 현재 미국에서 그림책작가이자 판화작가로 활동중입니다.

    JooHee Yoon is an illustrator and printmaker. She regularly contributes to publications such as the New York Times, Le Monde and the Washington Post, in addition to working on her own book projects. JooHee’s original pieces have been exhibited in gallery shows throughout the world, including the Bologna Children’s Book Fair. 

글작가 정보
  • 제임스 서버(James Thurber)
  •  “재담가는 타인을 희화화하고, 풍자가는 사회를 희화화하며, 유머 작가는 자신을 희화화한다”라는 재치 있는 명언을 남긴, 마크 트웨인을 잇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 제임스 서버. 그는 일생 동안 종종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써냈다. 삼 형제의 둘째였던 그는 일곱 살 때 형제들과 빌헬름 텔 놀이를 하던 중 화살에 왼쪽 눈이 맞아 실명하였다. 시력 탓에 혼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경험은 기발하면서도 우울한 상상력을 키우게 했고, ‘타고난 코미디언’이었던 어머니와 유별난 가족의 영향은 유머라는 형식을 빌려 부조리한 일상에 대한 진지한 기록을 남기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한 뒤 서버는 《콜럼버스 디스패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밤에는 극단에서 뮤지컬 각본을 썼다. 《시카고 트리뷴》 《뉴욕 이브닝 포스트》를 거쳐 《뉴요커》에 입사한 그는 E. B. 화이트와 펴낸 첫 책 『섹스는 필요한가?』의 삽화를 그리면서 만화가로도 영역을 넓혔다. 서른아홉에 쓴 자서전 『제임스 서버의 고단한 생활』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단편 작가로서 명성을 떨치던 무렵, 오른쪽 눈마저 시력을 잃게 되어 그는 거의 장님이 되었지만, 천부적인 기억력으로 글쓰기 생활을 지속했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음식은 웨딩케이크”라는 자신의 우스갯말처럼 첫 번째 아내와의 불행했던 결혼은 서버의 작품에서 드센 여자와 소심한 남자로 자주 반영되었다. 그는 부부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통찰하는 많은 글을 썼다. 특히 평범한 현실과 달리 공상에서는 멋진 활약을 보여 주는 「월터 미티의 이중생활」은 대공황 이후 침체되었던 미국 남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어 ‘월터 미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월터미티’는 ‘터무니없는 공상에 빠진 사람’이라는 뜻의 보통명사로 사전에 등재되었다. 한편 서버는 수십 마리 개를 기른 애견가로 개를 주제로 한 작품도 여럿 남겼으며, 말년에는 동화와 각본에도 주력했다. 1961년에는 자신의 단편들을 엮은 뮤지컬 <서버 카니발>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위트 있는 필치로 미국인들에게 큰 웃음을 준 그는 뇌수술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1961년 11월 2일 뉴욕에서 “신이여 은총을…… 빌어먹을”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James Thurber (1894-1961) created some thirty volumes of humor, fiction, children"s books, cartoons, and essays in just about as many years. A founding member of The New Yorker staff, Thurber wrote and illustrated such enduring books as The Thurber Carnival and My Life and Hard Times, which have appeared in countless editions and dozens of languages throughout the world.

번역가 정보
  • 김서정
  • 1959년에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대학에서 수학했습니다. 한국프뢰벨 유아교육연구소의 수석 연구원과 공주 영상 정보 대학 아동 학습 지도과 교수를 지냈습니다. 동화 작가와 아동 문학 평론가,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겸임 교수로 있으면서 ‘김서정 동화아카데미’ 도 운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믿거나 말거나 동물 이야기』『두로크 강을 건너서』, 그림책『용감한 꼬마 생쥐』『나의 사직동』, 평론집『어린이문학 만세』『멋진 판타지』『동화가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행복한 하하호호 가족』『용감한 아이린』『어린이 문학의 즐거움』(시리즈)『용의 아이들』『시인과 여우』『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책이 정말 좋아!』『지렁이 책』『하늘을 나는 배, 제퍼』『출렁출렁 아홉 물결 바다 이야기』『아빠, 나 사랑해?』『나는 누구보다 씩씩해』등 아주 많습니다. ‘안데르센 걸작 그림책’ 시리즈에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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