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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잘 헤어지는 법을 알려줄게.
    그건 다시 만날 날을 꾸준히 기다리는 거야.”

    - 어느 날 가족이 다른 나라로 가게 되면서 이별 앞에 서게 된 소녀 이야기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여행가방을 하나 건네면서 직접 짐을 챙겨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가 가져가고 싶은 건 많은데 가방은 너무 작다. 어항, 배나무, 학교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는 물론 바다까지, 한 소녀가 새로운 나라로 이사를 가는데 가져가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꼭 데려가고 싶은 것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벌써부터 그리움을 느낀다.
    “내 가방은 너무 작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너무 많아요. 엄마 아빠는 새 집으로 이사 가서 좋다지만 나는 가지 않을래요. 소중한 사람들과 동네를 두고 갈 순 없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책 속 주인공에 독자가 쉽게 공감하는 이유는 지금 아이들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은 숫자가 살던 곳을 떠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한 가족이 부딪치는 가장 큰 스트레스 경험 중 하나며, 잦은 이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단 한 번의 이사도 특히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미국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고 하는데, 이사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성장 경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에서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직접 짐을 챙겨보라고 격려한다. 가방 한 개에 담기엔 추억과 경험은 너무 크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아이는 깨닫는다. 또한, 우리가 항상 물건을 가지고 다닐 수는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우리와 함께 여행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는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들과 잘 헤어지는 법은 다시 만날 날을 꾸준히 기다리는 거란 것까지도.
    ☞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 2019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 문학상 선정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변화와 영속성의 주제를 탐구하는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어린아이의 세계와 그 세계를 채우는 멋진 것들과의 잔잔한 여행이다.

- 한국어판에만 담긴 작가의 편지

율리 ?크는 특별히 한국어판 출판을 기념해 〈내가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의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한국 독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번역자와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감이 깊어지면서 작가는 그림책 속 한 장면에 고스란히 재현한 어릴 때 이사 가기 전 친구와 꼭 끌어안고 찍었던 사진을 한국어판에 싣는 데 허락했다. 그리하여 작가와 나눈 이메일을 정리한 ‘작가 인터뷰’에 그 사진도 함께했다.
한국어판에만 있는 장면은 또 있다. 율리 ?크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어판에서는 아이가 바다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장면을 늘렸다. 바다 장면의 글과 그림을 분리하여 아이의 추억을 담은 병이 떠 있는 바다 장면을 글 없이 새로 넣었다. 그리하여 독자는 아이가 생각에 잠겼다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게 된다.

- 주목받는 두 작가의 만남

아이에게 처음 이별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가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을 당시 해외에서는 특히 이란 출신 작가가 독일어로 이주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란 티브이 방송에서 어린이 드라마 극본을 썼던 세피데 새리히는 2012년부터 독일에서 살면서 예술을 공부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율리 ?크는 주목받는 오스트리아 출신 신예 일러스트 작가다. 율리 ?크의 작품들은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와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을 여러 번 지명, 수상했다.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 속 주인공이 어느 나라 아이인지는 알 수 없다. 배경은 아랍세계에 가깝지만 검은 선으로 간결하게 그려진 아이는 동양적 얼굴과 서양적 분위기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색을 쓰지 않고 노랑, 빨강, 파랑, 검정의 4가지 색으로만 그린 것도 책에 동양적 분위기를 주는 데 한몫했다.

2020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처음으로 현장을 포기해야 했다. 온라인으로 열렸던 그해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위원들은 여행가방을 챙기는 아이의 이야기를 픽션 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이미 2019년에 “처음 경험하는 이별 앞에서 상실감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 이야기를 주목한다”는 의미로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았지만 2020년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지혜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책” (굿리즈닷컴) “새로운 출발 앞에 선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쥐트 도이칠란드 차이퉁)이라는 해외 리뷰처럼 단절의 시대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책이라는 의미를 더하게 된 것이다.

〈참고〉
* 해외 리뷰

이란인 작가와 독일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들어 낸 주목할 만한 그림책. 정교한 연필 일러스트로 초현실적인 느낌이나 장소에 대한 감각,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은 이사를 가거나 어떤 변화를 겪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라고 해도 여행가방에 모두 들어갈 수 없다는 인생의 진실 등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것은 이주와 추억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독립을 배우며 상실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 이야기기도 하다. -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 문학상 심사위원단 심사평

이별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내면적인 힘을 온전히 믿고 미래를 희망찬 시선으로 응시하도록 한다.- 독일 일간지 〈쥐트 도이칠란트 차이퉁〉

세피데 새리히는 이별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간결한 문장으로 엮어내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여줌으로써 이해하기 쉽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작가는 그림책 속 작은 주인공이 스스로 자신이 처한 딜레마에서 빠져 나갈 방법을 찾도록 하는데 그 출구는 감성적이고 환상적이다. 주인공의 방식은 이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생각과 감각에도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율리 ?크는 섬세하고 정교한 스케치로 식탁, 어항, 배나무 등 작은 물건들을 어린이가 주의깊게 관찰하는 눈으로 하듯 묘사해내고 있다. 화가는 바다를 주인공이 사랑하는 것들이 재미있게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절제하며 표현하고 있다.
소녀 혼자서 이별의 고통을 겪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정해나간 것은 아니다. 부모님은 소녀의 정신적인 힘을 신뢰하며 지켜본다. 책의 결론에서 보듯 그것은 옳았다. 소녀는 새롭게 시작하고 용기를 낸다. - 독일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 풍크〉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보기 위해 우리가 좋아하는 곳에 갈 수 없는 격리의 시대에 이 책은 우리의 가슴을 벅차게 한다. 팬데믹으로 아무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데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책의 어린 여자아이와 가족들이 새로운 나라로 이주할 때처럼 우리는 창의적이고 영리해야 한다. 주인공은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뿐 아니라 혼자서 책을 읽는 어린 독자한테도 이 책을 추천한다. - 미국 북리뷰 사이트 굿리즈 닷컴 주디 이슬리
그림작가 정보
  • 율리 펠크(Julie Völk )
  •  그림을 그린 율리 펠크(Julie Velk)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태어나 독일 함부르크 응용학문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어요. 지금은 비엔나에서 가까운 어느 동네에서 가족과 살아요. 율리 펠크는 예쁘고 신기한 마을과 사람들을 담은 좋은 그림책을 많이 그렸어요. 2017년 오스트리아 청소년아동문학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상,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상,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등 많은 상을 받았어요. 

글작가 정보
  • 세피데 새리히(Sepideh Sarihi )
  •  글을 쓴 세피데 새리히(Sepideh Sarihi)는 1998년 이란에서 태어났어요. 테헤란에서 시나리오 쓰기와 드라마 과정을 공부하고 잡지사와 어린이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했어요. 2012년부터 독일에서 글 쓰고 공부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세피데 새리히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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