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4115
    그림책 자세히보기
    먹의 농담만으로도 작가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느낌
    별점 :
    작성자 :
    2013-08-13
    조회수 : 669
    뎃생이 정확하지 않고 인물 표정도 투박하지만 부드러운 수묵기법이 세련되게 표현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냥 아름다운 이미지. 행복한 봉숭아의 표지에 눈길이 머문다. 느낌이 좋다. 화려한 캘리그라피와는 거리가 먼 소박한 타이틀 글씨부터 정성껏 다듬고 겹쳐졌을 먹의 농담만으로도 작가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느낌이다. 도시 보도블럭 사이에 어렵사리 싹을 틔워낸 봉숭아는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치이다가 단이라는 아이의 손에 들려 옮겨 심겨진다. 나도 어릴적 봉숭아 물도 많이 들였지만 우리집 나무 상자에 봉숭아를 뿌리까지 곱게 뽑아와서 옮겨 심은 경험이 있다. 한개도 아니고 한 열개쯤 사과상자에 줄지어 심었다. 정성껏 물도 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모두가 시들어 죽어버린 경험이 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이후로는 식물을 옮겨다 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행이 단이의 봉숭아는 제목처럼 활짝 피고 많은 씨앗들을 터트리며 마무리 된다. 그림과 텍스트의 완벽한 조화... 그림책의 매력이 그대로 담겨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 조회수 5236
    • 야구공 (비룡소 창작 그림책 3 )
    • 그림작가 김정선
    • 글작가 김정선
    • 페이지 48
    • 출판사 비룡소
    • 발행일 2002-05-25
    • 시리즈 비룡소 창작그림책
    • 수상내역
    • 2002 비룡소황금도깨비상 먹의 농담만으로도 작가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느낌
    • 1900-01-01
    그림책 자세히보기
    이렇게 멋지고 쉽게 펼쳐보이다니... 그게 바로 그림책의 매력
    별점 :
    작성자 :
    2013-08-13
    조회수 : 581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되면... 그 재미와 가치는 마치 첫사랑을 기억해내는 것과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실제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었던 그 당시의 재미와 유쾌함이 내 몸과 정신 어딘가에 박혀있다가 고스란히 그대로 기억해내는 느낌. 늘 홈런볼이 되고 싶었던 야구공은 파란만장한 사건을 겪다가 드디어 홈런볼이 될 찰나... 미련없이 아웃이 되는 걸 선택한다.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지금 내 곁의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나누는게 더 가치 있음을 이렇게 멋지고 쉽게 펼쳐보이다니... 이게 바로 그림책의 매력이다.
      • 조회수 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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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를 아우르며 서로 소통해야...
    별점 :
    작성자 :
    2013-08-12
    조회수 : 549
    1991년 우리나라에서 초판 번역된 작품이고 2010년도에 14쇄이니 10년 이상을 이어온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이 흐른뒤에야 읽어보게 되다니... 여전히 숨어 있는 보석같은 그림책이 얼마나 많을까.. 싶습니다. 지오지오 사자는 숲속에서 가장 힘이 쎈 사자입니다. 외로워서 누군가와 이야기라도 해보고 싶을 정도였던 사자의 왕관 속에 새가 둥지를 틉니다. 일곱마리의 아기새들이 태어나고 자라게 되고 이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오지오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즐거운 듯이 듣고 있는 평화로운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사람들은 세대를 아우르며 서로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 존재임을 보여준다. 스테디셀러는 역시 만고의 진리를 다룬다. 공기처럼 너무나 소중해서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을 말이다.
      • 조회수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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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너무 예쁜 책
    별점 :
    작성자 :
    2006-10-11
    조회수 : 674
    일찍 일어난 아침... 그 말만 들어도 저에게는 상큼함과 아련함이 밀려옵니다. 일찍일어나 새벽기운 받으며 항상 다니던 영어학원부터 생각이 나네요... 새벽에는 그 지저분한 종로거리도 말끔히 치워져 있지요. 밤새 수고하시는 분들의 손길을 느끼며 걸음을 옮기지요. 새벽에 커피 한잔 뽑아 강의실 맨앞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던 기분은...따로 명상의 시간이 필요없을 정도였지요. 음...다시 꼭 그런 여유를 맛보고 싶습니다..^^ 아침에 대한 얘기가 길어졌네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의 아침은 어떠했을까...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치는 순간....흐흐흑~~~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너무너무 예쁜 그림입니다... 아침을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일것이 분명합니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들을 보면서...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남다른 가족애가 더욱 동감하게 되어요.. 정말 정말 강추하는 너무나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 조회수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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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들보들 촉감그림책으로 재발행된 소프트커버책입니다.
    별점 :
    작성자 :
    2007-12-11
    조회수 : 844
    보들보들 촉감그림책으로 재발행된 소프트커버책입니다.
    이렇게 얇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곰을 만져보면
    푹신푹신~ 보들보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집니다.
    엄마와 아기의 사랑이 주제인 그림책입니다.
    엄마만큼 크고, 엄마만큼 빨리 달리고, 엄마만큼 힘도 세고,
    엄마만큼 수영도 잘하고 싶습니다.
    아기곰에게는 세상에서 엄마만큼 위대한 존재는 없습니다.
    보들보들 촉감그림책으로 재탄생되지 않았다면
    별로 주목받지 못했을것 같은 흔한 주제, 평범한 그림과 문체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읽어보니 내용이 절절해지네요.
    전적으로 엄마만을 바라보고 의존하는 아기곰이 우리아이와 겹쳐집니다.
    그러면서 혼잣말 해봅니다.
    그래... 아기에게는 엄마가 전적으로 필요해.
    금새 엄마보다 크고, 멋지고, 힘도 세어질 정도이고,
    이렇게 작고 예쁘고 귀엽고 엄마품이 그리운 시기는
    정말 찰나처럼 잠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엄마품에서 한없이 편안한 아기곰처럼...
    우리 정도를 보듬고 보듬고만 있고 싶습니다.


      • 조회수 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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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넘치는 옛이야기
    별점 :
    작성자 :
    2007-09-01
    조회수 : 897
    그 흔하디 흔한
    혹부리 영감
    이 이렇게 새로운 맛을 주는 그림책이 될 수 있구나 !
    감탄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새롭게 각색한 서사적 구조가 걸림이 없고,
    시원 시원하게 읽히는 글의 맛과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그림들이 어울려 한바탕 신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읽고 또 읽고 싶어졌습니다.
    옛이야기 만큼은 그림보다 글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땅바닥에 엎드려 두 혹을 양쪽에 달고
    눈물을 뿜어내는 혹부리 영감, 도깨비를 보고 놀라는 혹부리 영감,
    실감나는 이웃 사람들과 귀여운 강아지들...
    이런 멋진 장면이 없었다면 글맛을 제대로 살릴수는 없었겠지요.
    이렇게 같은 이야기가 끊임없이 재창작되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옛이야기가 재미 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조회수 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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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유명한 아카바 수에키치의 작품이예요.
    별점 :
    작성자 :
    2007-09-01
    조회수 : 806
    <주먹밥이 데굴데굴>은 <수호의 하얀 말>로
    너무나 유명한 아카바 수에키치의 작품이예요.
    대부분의 옛이야기처럼 착한 나무꾼 할아버지는 복을 받고,
    그 행동만 따라했던 나쁜 할아버지는
    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권선징악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대충 그린듯 편안하지만
    아카바 수에키치는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포인트만 잡아내어 맛을 내는 일류 주방장 같아요.
    인물 한명이 두 바닥에 걸쳐 크게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먼 거리에서 도깨비들의 잔치를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면이 한명의 인물을 크게 배치해 놓고,
    배경을 생략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더 종이의 재질과 먹선이 돋보이고,
    인물 자체의 표정과 행동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연필선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연필선을 따라 얇은 먹선으로 따라 그린 것이지요.
    스케치 없이 머리속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바로 먹선으로
    그려나가는 방식의 그림들에 비하면, 치밀한 스케치의 과정을
    여러번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표현 자체는 아주 소박한 방법을 택했지요.
    농도나 굵기의 변함 없는 일정한 먹선, 단순한 색감.
    이런 요소로 인해 치밀한 계산이 드러나는 그림을 덮고,
    가볍고 편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품위가 있지만 무겁지 않고 적당히 가벼울 수 있는게 얼
    마나 어려운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동감할 거라 생각되어요.
    말이 필요없이 매력적인 아카바 수에키치의 그림이지만
    <수호의 하얀말>처럼 그림책에 완전히 몰입되지는 않더군요.
    도깨비들의 잔치가 날이 밝아 오도록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아버지는
    꼬끼오
    하고 외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있었을까요? 너무 비약이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야기 흐름에 맥이 끊기니
    읽고 읽고 또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그림책은 다시 보면 또 그 매력이 다르니...
    어찌 빠지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
      • 조회수 2583
    그림책 자세히보기
    그림 정말 좋다
    별점 :
    작성자 :
    2007-09-01
    조회수 : 1007
    <야만바의 비단>은 일본의 옛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세가와 야스오의 그림입니다.
    다짜고짜 그림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그림체이기 때문에 글은 읽지도 않고 그림만 뚫어져라
    구석구석 살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그릴수 있을까.. 하면서요.
    그림작가의 이력을 보니 1931년생으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왠만큼 좋다는 일본의 그림책을 살펴보면 글/그림 작가의 평균 연령이 1920~30년생입니다.
    이미 7.80년대 그림책의 전성기를 보낸 일본의 그림책 역사가 피부에 와 닿는 이력입니다.
    그림에 대한 탐색이 완전히 끝난 후에야 그림책을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지요.
    야만바라는 무시무시한 귀신이 깊은 산속에 살고 있을 줄 알았더니
    거대하지만 아름다운 여자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말합니다.
    \"내가 어젯밤에 저 애를 낳았거든. 부랴부랴~~ \"
    아이를 낳은 요괴(또는 도깨비, 아니면 귀신) 더이상 요괴가 아닌
    인간적인 마음을 가진 위대하고 멋진 여성으로만 느껴집니다.
    잘라주고 또 잘라주어도 다음날이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신기한
    비단을 선물받은 마을 사람들은 감기 한번 안 걸리고 편하게
    잘 살았다는 별 재미는 없는 옛이야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비단이 아주 귀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나 보아요.
    우리나라의 <흥부놀부>나 <혹부리 영감>처럼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일하지 않고도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만한 온갖 보물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달랑 비단이네요.
    <주먹밥이 데굴데굴>에서도 도깨비들을 혼내주고 받아온게
    달랑 팥밥이랑 비단이더니...
      • 조회수 5166
    그림책 자세히보기
    또 하나의 멋진 창작그림책을 만나 정말 행복했습니다.
    별점 :
    작성자 :
    2007-10-31
    조회수 : 1001
    얼마전 책 한권이 날아들었습니다.
    <여우고개>에서 날아들었습니다.
    <여우고개>는 국내창작그림책에 집중하는 몇 안되는 그림책 전문 출판사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출판사는 아니지만 현재 한권 한권 퀄리티를 무기로 묵직하게 쌓여지고 있답니다.
    예전과 달리 온라인서점을 통해 바로 배달이 되어서
    작가님이 보내주셨는지... 출판사에서 보내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
    이젠 <여우고개>에서 책이 도착하면 기대감을 갖고 그림책을 펼치게 됩니다.
    매번 느끼지만 그림책이 깔끔하여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오랜기간 준비를 하고 세상에 나왔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극 1장>의 표지를 보자마자
    아, 태권도가 그렇게 유명한데 왜 태권도가 주제로 나온 그림책이 없었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태권도라... 음... 당연히 신선하고 재미있겠군.
    하는 맘으로 첫장을 펼쳤지요.
    태극 1장 준비자세부터 들어가는데 ... 이때까지만 해도 그림이 나를 잡아 끌지는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스륵 책장을 넘겨 다음 장,
    고양이의 지르기 장면에서 묘한 색감을 뒤집어 쓴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표정과 동작과 선과 색에 집중을 했지요.
    몸통 안 막기, 아래 막기, 얼굴 막기까지 이어지다가 흐름이 끊깁니다.
    토끼의 동작이 틀렸거든요.
    머쓱해 하는 토끼를 강아지 친구가 위로해 줍니다.
    태극 1장이 끝났는지 모두가 차렷, 경례! 로 마무리를 하네요.
    태극 1장 이라는게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이 그림책으로 미뤄보아
    여기까지의 동작을 태극 1장이라고 하나 봅니다.
    태권도가 선생님이 기합을 외치며 동작을 하면 학생들이 따라하면서 훈련을 하는것 같은데...
    핵심적인 훈련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로 잘 버무려 만들었습니다.
    실수한 친구를 토닥여주는 양념도 있구요.
    태극 1장을 무난히 따라할 만한 그림이면서도 무엇보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
    더욱 완성도 있는 그림책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그림체가 태권도의 발차기를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거 같아요.
    또 하나의 멋진 창작그림책을 만나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