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원
  • 충정 전라 어름인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났어요. 팔 남매 맏이인 아버지와 육 남매 맏이인 엄마를 둔 덕에 대가족 속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내내 전학을 밥 먹듯이 다녀서 좀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어른이 되었어요. 어릴 적엔 할머니하고 동네 마실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듣는 걸 참 좋아했고, 이제는 판소리하고 우리 춤을 참 좋아라 해요. 부모님하고 줄곧 떨어져 살다가 엄마가 치매에 걸린 뒤로 함께 살아요. 처음엔 하루하루 전쟁이었는데, 이제는 그럭저럭 살아가요. 엄마는 늘 엄마고, 나를 자꾸만 돌아보게 해요.
    금금이 이야기는 지난 10년 동안 같이 보낸 엄마와 나의 시간이지요. 지금은 비가 와야 졸졸 흐르는 우이천과 풀이 편안하다는 초안산에 기대어, 아기가 된 엄마하고 식구들하고 풀잎처럼 살아 보려 애쓰고 있어요. 맑고 따뜻한 동시를 많이 지어서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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