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진C
  • 어릴적부터 작은 것들을 모으고 만드느라 밤을 꼬박 새우곤 했습니다. 학교에 다닐때는 단짝 친구와 공책 끄트머리에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그림책 작가가 되어 그림책으로 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저의 첫번째 이야기는 펭귄들이 들려줍니다. 펭귄은 얼믐 위에서는 뒤똥거리며 넘어지지만 바다에서는 새처럼 빠르고 부드럽게 헤엄을 칩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지요. 펭귄들이 바다 세상을 만들고 나면 저를 초대할지도 모릅니다. 그 날이 오면 저는 이 책이랑 재료를 몽땅 싸들고 남쪽 바다로 떠날 거예요.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꼭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펭귄들한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하니까요.

  • 전체 그림책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