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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세상
    별점 :
    작성자 :
    2008-12-14
    조회수 : 539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눈이 하얀 것은 평소에도 알고 있지만 그 눈을 환하다고 느끼는 것에서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아마도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눈이 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지 지레짐작을 하며 책을 꺼내들었다.맨 앞 장에는 시가 써있다. 나는 시가 너무 좋아서 바로 수첩에 적어놓았다.그 시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

    잠들기 시작에는 밤에 따뜻한 집안에서 소르르 내리는 눈을 보는 것 같다. 그런 눈을 바라보며 잠시 겉옷을 걸치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체로 떨어지는 눈을 얼굴, 손 등등에 맞으면서 마구 돌고 있는 느낌도 든다.

    겨울이 오면 눈이 내리는 것은 큰 행사이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누구는 길을 내고 누구는 감기약을 챙기며 누구는 장화를 준비한다.아이들은 눈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고 토끼는 추워질까봐 따뜻한 굴로 들어간다. 모두들 잠든 동안 눈은 남몰래 소르르 스르르 떨어져 아침에 일어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다.

    아이들은 눈을 보고 행복해하고 어른들은 미끄러지기도 하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은 눈이 내린 풍경을 바탕으로 아름답다는 풍경을 만들어낸다.한겨울은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 겨울이 기다려진다. 흰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다. 카드에 그 풍경들을 그리고도 싶다. 흰눈이 내린 거리를 걷고도 싶다. 흰눈이 내린 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도 마시고 싶다. 하늘이 주는 선물인 눈이 주는 세상을 가급적이면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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